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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SK·포스코·효성 ‘수소 협의체’ 결성…수소 시장 선점 나서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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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6-11 10:19:08

    ▲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은 10일 경기도 화성의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 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CEO 협의체 형태로 운영되며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등 3개 그룹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오는 7월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중으로 최고경영자(CEO) 총회를 개최해 출범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출범 이후에는 정기 총회 및 포럼 개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수소 산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소사회 구현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정 회장은 "수소 기업 협의체 설립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수소 에너지의 확산, 수소 사회 조기 실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고, 최태원 SK 회장은 "수소 산업이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수소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4개 그룹이 힘을 합한 이유는 '친환경 수소 경제'가 한 기업만으로는 운영이 힘들기 때문이다. 수소 경제는 수소 생산에서 시작해 저장→운송→연료전지→모빌리티 등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경쟁력을 갖는다.

    올 9월 공식 설립될 한국판 수소 위원회에는 현대차· SK ·포스코 등 3개 그룹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이들 3개 그룹과 효성은 다른 기업들의 추가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 회장과 최 회장은 지난 3월에도 만나 수소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등 행보를 계속 해왔다.

    정부도 이 같은 기업들의 움직임에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논산을 충남 남부 수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10일 롯데건설·현대차증권과 함께 2030년까지 1조 5,000억 원을 들여 논산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등을 건설하는 내용의 '논산시 수소 경제도시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건설과 현대차증권은 성동 논산 일반산업단지(60㎿), 국방 산단(40㎿), 공공 하수처리장 및 소규모 산단(30㎿) 등 10곳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1조 1,900억 원이 투입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지방정부와 민간의 실천 의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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