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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재보선 최고 결집력은 ‘금정구’…압도적 득표 기록


  •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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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10 12:50:54

    ▲부산시장 보궐선거 득표 결과. ©(사진제공=중앙선관위)

    [부산 베타뉴스=박현 기자] 부산 재보선은 조직력과 지지층 결집이 승패의 향방을 가른 것으로 전망된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박형준 시장이 모든 자치구에서 압승을 기록한 가운데 금정구가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이 16개 자치구에서 모두 승리했다. 박 시장은 강서구(56.03%)를 제외한 부산 전 지역에서 60%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장 득표율이 높았던 곳은 금정구(65.35%)였으며, 서구(65.07%), 수영구(64.85%), 해운대구(64.80%)가 뒤를 이었다.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강서구(41.67%), 영도구(37.26%), 부산진구(36.61%), 북구(35.84%) 순으로 높은 득표율을 보였으나, 대부분 30%대에 그쳤다. 수영구(31.81%)와 금정구(31.51%)에선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은 연제구(55.6%), 동래구 (55%), 남구 (54.7%) 순이었다. 부산의 투표율은 52.7%를 기록했다. 광역단체장 재보선 투표율이 5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선거가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치러졌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재보선 투표율이 50%가 넘은 것은 정권심판 바람에 이은 각 지역의 지지층 결집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정계 관계자는 "금정구가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인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선거기간동안 유세차 없이 골목을 누비는 백종헌 의원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부산 금정구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정미영 구청장이 당선되면서 여권의 바람이 불었던 곳이다. 그러나 총선과 보궐선거 등에서 압도적 승리를 가져오면서 보수세가 강한 곳임을 다시금 입증하게 됐다. 


    베타뉴스 박현 기자 (ph9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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