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아이오닉5 공개, 전기차 시장 가격으로 승부


  • 곽정일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1-02-24 10:04:35

    ▲ 23일 공개된 현대차 아이오닉 5 © 현대자동차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공개하면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23일 현대차는 '아이오닉5' 언론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오닉5'의 주요 디자인 및 상품성을 보여주는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상엽·파예즈 라만 전무, 김흥수 상품본부장,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 지성원 상무가 참석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첫 번째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km(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현대차 연구소 결과)다.

    또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에는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유럽 인증 WLTP 기준)이 가능하다. 경쟁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Y와 폭스바겐 ID.4 등이 꼽힌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가격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구체적 가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판매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트지 가격이 5,000만원 초·중반대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까지 지원되면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동급으로 평가되는 테슬라 모델Y는 스탠다드 5,999만원, 롱레인지 6,999만원, 퍼포먼스 7,999만원 수준이다.

    가격 경쟁면에서는 '아이오닉5'가 훨씬 유리한 것이다.

    그러나 배터리 화재 등의 우려는 현대차가 풀어야 할 숙제다. 온라인에서는 '아이오닉5'에 대해 디자인 부분과 차량 내·외장에 대해서는 '테슬라보다 우위'라고 추켜세웠지만, 일각에서는 코나EV의 화재 논란을 언급하며 '불이 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경쟁 모델이라는 부분은 고객이 비교하고 선택하는 관점에서 기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사실 하나는 (완성차 업계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가진 것은 흔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입증하는 차량이 아이오닉5"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오닉5는) 충전, 주행 등 성능이나 배터리, 충돌, 안전 등 구적적 안전 부분 등 신뢰할 수 있다"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사용성 관점에서 공간성에 대한 부분이다. V2L(Vehicle To Load·공간의 제약없이 전자기기 사용) 기능과 같은 에너지 연결성 부분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255711?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