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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동남아 시장 개척 '박차'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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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13 17:37:09

    ▲ 지난해 12월 28일 개점한 신한캄보디아은행 벙깽꽁지점 전경.   © 신한은행

    국내 주요 은행들이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 지점을 설립하며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지난해 말 프놈펜 시내에 벙깽꽁, 마오쩌둥 2개 영업점을 동시 개점했다. 벙깽꽁, 마오쩌둥 지역은 수도 프놈펜의 핵심 상업지역으로, 주로 외국인 및 고자산가들이 거주하고 있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고객의 접점 및 편의 증대를 위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내 주요 지역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츠바암포, 쎈속, 뚤곡 지점에 이어 이번 벙깽꽁, 마오쩌둥 지점까지 올해에만 5개 영업점을 개점해 현재 11개 영업점을 갖추고 있다.

    또, 이달 중으로 중산층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는 쯔로이 짱바 지역을 비롯해 씨엠립 등 캄보디아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같은 달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최종인가를 획득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달 중 'IBK미얀마은행'을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IBK미얀마은행은 기업, 개인, 외환 등 현지은행이 처리하는 대부분의 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이를 계기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중심의 영업에서 점차 현지기업과 소매금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19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현지법인 KB캄보디아은행의 7호점 쯔로이창바지점과 8호점 짬짜오지점을 동시에 오픈했다. KB캄보디아은행 7호점 쯔로이창바지점 개점식에서 (좌측부터) 최창수 글로벌사업그룹 대표, 낌 참러은 KB캄보디아은행 쯔로이창바 지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도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 최종 인가 획득, 법인 내에 10개의 지점을 개설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선진화된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미얀마 금융시장의 외국계 선도 은행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의 현지법인 KB캄보디아은행은 지난해 11월 프놈펜에 7호점 쯔로이창바지점과 8호점 짬짜오지점을 동시에 오픈했다.

    이처럼 은행권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저금리 기조로 국내 금융시장 업황이 녹록지 않은 데다 이 지역 국가들의 소비가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로나와 디지털화로 인한 소매금융 업무의 경쟁확대와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금융의 확대는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성장모델의 주요한 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은 일제히 연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 글로벌 사업에 주력할 것임을 피력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글로벌사업은 동남아 시장과 선진시장의 속도감 있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영역의 이익 비중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동남아 시장에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영역의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가적인 M&A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곧바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더 확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기자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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