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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새해 경영 환경 건설업계 돌파 전략은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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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11 17:11:38

    롯데건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와 정부의 부동산정책 영향, 민간 수주 감소 등이 관측되면서 건설업계의 경영환경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사들은 수익성 개선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을 개척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건설업계 경영환경은 코로나19 장기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 어렵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도 지속되고 있어 불투명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보다 6.1% 줄어든 162조1000억원을 기록하고 민간 수주는 11.4%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발표도 내놔 위기의식을 더했다.

    이에 각 건설사들은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성장으로 이같은 경영환경에 닥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신사업을 본격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프리패브, PC사업 등 지난해 추진한 외연 확장에 이어 친환경 그린에너지,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에 발맞춰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LNG,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추가 공종 발굴, 리츠(AMC) 등을 활용한 투자개발 및 사업 다각화, 스타트업 투자 확대 등을 주문한 김형 대우건설 대표는 "LNG, 신재생에너지 등 추가 공종 발굴 등에 힘쓰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밸류체인 확대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해외투자개발사업 기회 및 다양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을 당부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의 2조원 이상 수주 기록을 이끈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지난 몇 년간 다져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시장에서 성공 경험 확대, 현지 밀착형 사업 구조를 통한 해외사업의 최적 포트폴리오 구성에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항공업계 진출이 무산된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리츠를 활용한 금융 구조화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종합금융부동산 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는 "플랜트의 엔지니어링 역량 기반 고수익 사업 확대, 인프라의 민자사업 및 친환경 사업 투자 증가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인수한 종합환경플랫폼 업체 EMC홀딩스를 통한 폐기물·수처리 등 사업 추진, 연료전지 사업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 모색 계획을 발표한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ESG의 기본이 안전인 만큼 본사와 현장이 협업하는 세이프티 플랫폼을 강화, 이와 관련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관련 지난해 경기 악화에도 일부 건설사들은 어느정도 실적 방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발표한 실적전망치(컨센서스)에 따르면 (연결기준)대우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42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641억원)보다 15.9% 증가, 대림산업(현 DL, DL이앤씨, DL케미칼)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2211억원을 기록해 전년(1조1301억원) 대비 8% 상승, 삼성물산이 같은기간 영업이익 8668억원에서 8746억원으로 0.9% 인상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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