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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글로벌증시] 재정적자 급증의 역사, 지금은 전쟁 중?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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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18 08:18:31

    ▲ 미국의 정부지출 급증 사례: 1, 2차 세계대전에 이은 코로나19 (자료=KB증권)

    [베타뉴스=이춘희 기자]트럼프와 바이든의 정치적 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첨예한 가운데, 주시 시장의 재정 적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KB증권은 18일 현 시점에서 재정적자에 대해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 3가지를 제시했다.

    증권사가 자료에 따르면  재정적자 요인으로 첫째, 경기부양책은 누가 당선되든 통과될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 고용 문제 등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다.

    둘째, 경기부양책 통과 시점은 대선 이후가 될 것이다. 통과의 필요성은 양당 모두 공감하지만, 선거 전략의 관점에서 봤을 때 공화당이 민주당의 정책 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낮다.

    셋째, 재정적자 확대 이슈는 금융시장 (금리, 환율, 주식시장 스타일)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에 이미 경험한 바 있는 변화다.

    증권사는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미국의 정부지출은 이례적으로 급증했는데, 비교할 만한 사례는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뿐이다고 진단했다.

    이에 증권사는 910년대와 1940년대의 사례 분석을 통해, 2020년에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분석했다.

    증권사는 첫째, 공화당에 비해 민주당이 재정적자 확대에 더 적극적일 것 같지만, 실제 정부지출이 더 증가한 것은 ‘공화당’ 정부다. 즉, 정부지출을 결정짓는 것은 공화당이냐 민주당이냐의 차이가 아닌 경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재정적자의 추가적인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증권사는 채권과 환율 시자을 언급했다. 1910년대는 금리가 상승, 1940년대는 금리가 횡보했으며  1940년대의 금리 변동이 제한적이었던 이유는 YCC (Yield Curve Control, 수익률 곡선 통제)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어서, 지금은 연준의 완화적 기조가 명확하지만 엄밀하게는 YCC가 아니라는 점에 근거했을 때, 재정적자 확대 시 1940년대와는 달리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1910년대에 비해서는 금리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인한 KB증권 연구원은 현 주식시장에 단기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긍정적인 시그널은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는 것은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는 불가피하며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면서 "KOSPI 순이익 전망치가 9월 중순부터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단순히 2020년 전망치 대비 2021년 전망치가 높아서 12m fwd. EPS가 상승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EPS의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 P/E 부담이 완화되는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것이 하 연구원의 분석이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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