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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증시전망] 높아진 불확실성 '실적과 환율'이 중요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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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17 09:54:59

    ▲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경기부양책 지연 등으로 증시 탄력도 둔화된 가운데 다음 주 증시는 실적과 환율이 관건이라는 진단이 나왔다.(자료=SK증권 제공)

    [베타뉴스=이춘희 기자]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경기부양책 지연 등으로 증시 탄력도 둔화된 가운데 다음 주 증시는 실적과 환율이 관건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면서 "미국 대선, 부양책 지연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특히,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앞서면서 가치주로의 섹터 로테이션, 이른바 바이든 플레이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SK 증권은 이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다고 한 연구원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바이든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신재생인프라 투자도 결국 성장주다."면서 "국내증시와 달리, 최근 바이든의 지지율 우세 속에서도 성장주의 상대강세가 이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바이든이 당선돼도, 시장 색깔이 극적으로 바뀌긴 쉽지 않고, 바이든의 당선에 베팅하기엔 미국 선거시스템에 변수가 많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에 예정된 미국대선 3 차 TV 토론, 대선 전에 사실상 어려워진 추가부양책의 논의 여부가 중요 이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대선 전까지, 경우에 따라 대선 이후에도 정책불확실성이 계속된다는 점은 부담이다."면서 "다행히 3Q 실적시즌 기대감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코스피의 3Q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15.9%, 전기대비 +26.3%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S&P500 의 이익은 작년보다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반적으로 미국기업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어서 주도주인 IT 및 헬스케어 업종의 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결국 기존 주도주가 실적도 좋다."면서 "국내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IT 가전, 디스플레이 업종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부양책 논의 기대감의 소멸, 여전한 미국 대선 불확실성 속에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은 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으 보였다. 다만  변수는 환율이며  일반적으로 원화 강세는 증시에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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