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인텔 제친 엔비디아, 반도체 업체 시총 순위 3위로 올라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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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7-14 10:35:10

    엔비디아가 시가총액에서 인텔을 처음으로 앞섰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7월 13일 기준 2510억 달러(약 303조원), 주가는 420달러(약 50만원) 안팎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초 기준 79% 성장한 것이다. 반면 인텔의 주가는 같은 기간 2.4%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반도체 제조사로서는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3위다.

    엔비디아는 2020년 5월 2021년도 1/4분기 실적을 발표, 매출은 3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게임용 하드웨어 수요가 증가하고, 2020년 가을 출시될 게임기용 GPU 수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

    엔비디아의 또 다른 주요 사업은 데이터센터용 컴퓨터. CPU를 GPU로 대체해 고성능 컴퓨터나 AI(인공지능) 워크로드 고속화 분야에서 인텔과 경쟁 중이다. 엔비디아의 2021년도 1/4분기 데이터센터 사업의 매출은 11.4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2020년 5월, 차세대 아키텍처인 암페어(Ampere)의 하이엔드 GPU 엔비디아 A100을 발표했다. 암페어는 데이터센터에서의 학습이나 추론, 데이터 분석, 과학적 컴퓨팅, 클라우드 그래픽 등을 타깃으로 개발된 것이다. A100은 TSMC의 7nm 프로세스로 제조되어 연산성능은 1248TOPS를 실현했다.

    반면 인텔은 주요 시장에서 엔비디아나 AMD와 같은 경쟁사의 기세에 압도되는 분위기다. 게다가 애플이 2020년 6월 맥(Mac)의 프로세서를 독자적인 Arm 기반의 칩(애플실리콘)으로 이행하면서 인텔에서 이탈한 것도 타격이었다.

    반도체 부문 1위 업체인 인텔의 시가총액은 지금까지 몇 차례 다른 회사에 추월당한 역사가 있다. 1999년~2000년 닷컴버블 당시에는 텍사스 인스트러먼트에, 2012년과 2014년에는 퀄컴이 시가총액에서 인텔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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