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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천안 물류센터 노동자 사망 쿠팡과 무관...동원그룹이 운영”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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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7-08 19:34:39

    ©연합뉴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쿠팡 천안 물류센터 조리실 노동자 사망 사고는 쿠팡과 무관합니다"
     
    쿠팡은 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난달 발생한 천안물류센터의 사망사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쿠팡은 이 식당의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고인의 사망과 관련 없음을 경찰로부터 확인 받았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경찰은 사고 당일 및 이후 여러 차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쿠팡은 사고와 관련은 없으나 단순 참고인으로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했다. 이 과정에서 쿠팡은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며 수사에 협조했고 사고와 관련이 없음을 확인 받았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작업장의 모든 위탁업체들에게 안전수칙 준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런 요구 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해당 업체와 계약을 이어가지 않는다고도 했다.

    쿠팡은 "업무를 위탁한 업체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근로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안물류센터의 식당은 식품전문기업인 동원그룹이 책임지고 운영하고 있다"라며 "쿠팡 천안물류센터 식당은 직원의 업무분장, 보호장구 지급 등 구체적인 작업 환경은 동원그룹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책임 관리하고 있다. 동원그룹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350여 개 사업장에서 단체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이 사고가 쿠팡과 무관함을 누누이 밝혀 왔지만 쿠팡이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이 사건에 대해 쿠팡만을 당사자로 지목하고 있는 배경이 의심스럽다"라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달 1일 천안물류센터 조리실 노동자인 외주업체 소속 30대 박모씨가 점심시간이 끝나고 청소하다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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