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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잇따른 재해에 조선사업대표 교체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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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26 11:21:25

    ▲이상균 신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사장) ©현대중공업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조선사업대표 선임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현대중공업이 조선사업대표의 자진 사퇴로 조선사업대표를 새롭게 선임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잇따른 중대 재해탓에 현대중공업은 조선사업대표 자진 사퇴에 이어 조선사업대표를 새롭게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5일 잇따른 중대재해 발생과 관련 조선사업대표를 사장으로 격상시켜 생산 및 안전을 총괄 지휘토록 하는 안전대책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조선사업대표에 선임하는 한편 하수 부사장은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현대중공업은 안전을 생산 현장의 최우선 순위로 삼기 위해 기존 생산본부를 안전생산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안전시설 및 안전 교육 시스템 등을 재점검 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인적·물적 재원 투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은 이번 조치와 관련 “잇따른 현대중공업의 중대재해로 인해 지역사회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한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안전사고가 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늘어난데 대해 기존의 안전대책이 실효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라며 “안전시설 및 교육, 절차 등 안전대책 전반에 걸친 재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만큼 모든 계열사가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는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이와관련 이상균 사장의 자리 이동에 따라 공석이 된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에는 김형관 부사장이 내정됐다.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취임 예정이다.

    지난 21일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근로자가 숨지는 등 올해 들어서만 근로자 4명이 잇따라 사망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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