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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獨, 재생에너지·탈원전 등 에너지정책 보폭 맞춘다.. ‘에너지 미래 협력 로드맵’ 체결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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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14 18:35:56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한국과 독일이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전환 및 원전해체 등 에너지정책 분야에서 두손을 맞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과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토스튼 헤르단 에너지정책실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12일 무역보험공사에서 '한-독 에너지 미래 협력 로드맵'을 체결했다.

    산업부는 이번 로드맵은 작년 12월 성윤모 장관과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 간 체결한 한-독 에너지전환협력 공동의향합의서(JDoI: Joint Declaration of Intent)를 구체화하는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양국 정부간 에너지전환정책 협력 및 교류 경과를 살펴보면 ▶ 2018년 1월 에너지자원실장-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차관 UAE 방문 계기로 면담해 독일측이 에너지전환정책 협력 의향을 표명 ▶같은 해 4월 4차 베를린에너지전환대화를 계기로 한-독 에너지 간담회 ▶한-독 에너지의 날 계기로 5월 한-독 에너지전환협력 MOU 체결에 합의 등이 밑거름이 됐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독일을 방문해 한-독 에너지전환협력 공동의향합의서(JDoI)를 체결했으며 합의서에 명기된 협력분야는 에너지전환 정책,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효율, 스마트그리드, CO2 감축 등이다.

    산업부는 당초 우리측이 3월말 열릴 예정이었던 베를린 에너지전환대화(BETD)에 참석해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이번에 화상회의를 통해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과 독일은 이번에 체결된 에너지 미래 협력 로드맵에 따라 매년 한·독 에너지전환 협력위원회(실장급)를 개최하고, 협력위원회 하에 △에너지전환(재생에너지 확대 등) △신녹색에너지기술(스마트그리드 및 스마트 솔루션 등) △원전해체(원전폐기물처리 등)의 3개의 실무분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독 에너지전환 협력위원회 및 실무분과(Working Group)에는 정부와 공공기관 외에 산·학·연 대표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양측은 매년 양 국가에서 번갈아가며 '한·독 에너지의 날' 행사를 열고, '베를린 에너지전환 대화' 등 각국이 주최하는 국제 에너지 행사에 고위급 참석을 통해 양국간 에너지전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한국과 독일은 유럽과 아시아의 대표적인 제조업 국가이자 에너지전환 추진국가로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효율 제고 등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고 전세계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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