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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나스닥 1%대 상승 마감… 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급반등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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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25 10:23:45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미 뉴욕증시의 3대 지수 모두 1%대 상승 마감했다.

    혼조세로 출발 한 지수는 장중 유가상승,중소기업 및 병원 경기부양안, 산유국 감산 등 우호적인 재료들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2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60.01포인트(1.11%)오른 23,775.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94포인트(1.39%) 오른 2,836.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9.77포인트(1.65%)상승한 8,634.52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한 엇갈린 소식에 증시는 출렁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치켜세운 말라리아 예방·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이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며 병원이나 임상 시험에서만 쓰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일부 임상시험이 조기 중단됐다는 소식도 앞서 나왔던 바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중국에서 진행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 상태를 개선하는데 실패했다는 소식도 있었던 만큼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던 주요 주가지수도 FDA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장중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렘데시비르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도 나오면서 증시가 다시 힘을 받았다.

    CNBC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르면 5월 중순에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예비 결과는 더 빨리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가 주관하고 있는 이 시험은 대조군 등을 포함해 보다 정치한 결론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구다. 앞서 길리어드는 5월 말 해당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길리어드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는 4월 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렘데시비르 관련해서 미국에서 시행된 임상시험 결과 발표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기록적인 대폭락을 거듭했던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반등 흐름을 이어간 점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산유국들의 감산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국제유가는 기록적인 폭락에 이어 급반등하는 'V자형 곡선'을 그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7%(0.44달러) 상승한 16.94달러에 마감했다. 주 초반 유례없는 폭락세에서는 벗어나 3거래일 연속으로 강세를 유지한 것이다.

    종목별로는 길리어드 주가가 2.4%가량 상승했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11% 올랐다.

    이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3.17% 하락한 35.93을 기록했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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