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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심금물…방역당국 “확진환자 줄었지만 '조용한 전파' 더 찾아내기 어려워”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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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11 19:45:42

    ▲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지난 3일 오후 한 시민이 검체채취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어제 하루 30명이 추가로 확인되며 누적확진자가  총 1만450명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번 주 초 50명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6일과 7일 각각 47명, 8일 53명, 9일 39명, 10일 27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방역당국은 '조용한 전파'의 시기일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코로나19의 재유행,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확진자 증가를 경고하고 있다"라며 "온 세계가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성과를 거둔다면 인류 건강보건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한 분, 한 분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51만479명이다. 이 중 1만48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48만592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연인원 51만명이 검사받은 것을 비유하자면 국민 100명당 1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가 감소할수록 사실 조용한 전파는 더 찾아내기가 어렵고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각 의료기관에는 코로나19가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의료진이 코로나19를 의심해서 관할 보건소를 통해서 신고하고, 시행한 검사는 모두 건강보험도 적용되고 검사 비용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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