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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휘발윳값, 1년 만에 1,300원대 기록.."하락세 지속될 것"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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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02 14:43:15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

    2일 주유소 휘발윳값 리터당 1,379원·경유값 리터당 1,185원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윳값이 리터당 1,300원대로 떨어졌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400원 선 아래로 내려간 건 유류세 인하 정책 시행 5개월째인 지난해 4월 초 이후 약 1년 만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37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0일까지 리터당 1,500원대에서 200원 이상 급락한 것이다.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까지 9주 연속 인하했다.

    주유소 경유 가격도 2일 기준 1,185원으로 지난 2016년 10월 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LPG가격은 지난달 31일 874원에서 2일 현재 823원으로 떨어졌다.

    정유업계는 국내 주유소 휘발유값 등의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 폭이 워낙 커서 최소 2∼3주간 큰 폭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 유가는 3월 초 유가 전쟁에 불 붙으며 중순께 배럴당 30달러 선 붕괴, 3월말 기준 20달러 초반대를 나타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지난달 31일 장중 한때 배럴당 7.4% 하락한 19.92달러에 거래됐으며 브렌트유 5월물 가격도 지난달 31일 1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외출 자제 분위기로 휘발유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주유소 기름값이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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