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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조원태 회장 연임 찬성…3자 연합, 장기전 돌입할까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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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26 17:02:14

    ▲ 국민연금, 한진칼 주총서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선임에 찬성.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국민연금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연임에 찬성하면서 조 회장이 승기를 잡았지만, 장기전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오용석)는 26일 제8차 위원회를 개최해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의 안건 중 조원태 회장과 하은용, 김신배 후보에 대해 '찬성' 결정을 내렸다.

    다만 일부 위원은 조원태 후보와 김신배 후보 선임에 이견을 제시했다. 사내이사 후보로 오른 배경태 후보에 대해서는 적정한 이사회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려워 '반대'하기로 했다

    수탁자책임전문위는 또 한진칼의 사외이사 선임의 안건 중 김석동·박영석·임춘수·최윤희·이동명·서윤석 후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여은정·이형석·구본주 후보에 대해서는 적정한 이사회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려워 '반대' 결정했다.

    이번 국민연금의 결정으로 오는 27일 열리는 주총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反) 조원태 연합으로 불리는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이 이후에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반격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

    현재 3자 연합은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매수해 ▲KCGI 18.74% ▲반도건설 16.9% ▲조현아 전 부사장 6.49% 등 모두 42.13%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조 회장측의 37.9%를 4%포인트 넘게 앞선 수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항공업 전체가 어려운 상황인데 장기전으로 가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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