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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블레스 오블리주' 리더쉽으로 코로나19 극복 선봉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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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25 10:19:23

    ▲ 삼성전자가 마스크 제조업체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모습.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힘든 상황에서 직접 앞장서 피해 복구에 힘쓰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을 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증대 지원, 해외 확보 마스크 기부 등을 펼치며 마스크 생산량 증대 및 업체 지원에 힘쓰고 있다.

    삼성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받은 ▲E&W(경기도 안성시) ▲에버그린(경기도 안양시) ▲레스텍 (대전광역시 유성구) 등 3개 마스크 제조기업들에 지난 3일부터 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을 시작했다.

    삼성 제조전문가들은 해당 기업들에 새로 설비를 추가하지 않아도 기존에 보유한 생산설비를 활용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현장 제조공정 개선 및 기술 전수 등을 진행했다.

    또한, 신규 설비를 설치하고도 마스크 생산이 가능한 상태의 장비 세팅을 하지 못한 일부 기업들에는 장비 세팅과 공장 가동을 지원했다. 특히, 일부 제조사의 경우 마스크 생산에 피룡한 금형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삼성은 공장들에 직접 금형을 제작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마스크 제조업체인 화진산업의 경우 삼성에서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을 투입해 지원한 결과 종전 1일 기준 4만 개에서 지원 이후 1일 10만 개로 대폭 생산 수량이 늘어났다.

    금형제조에 있어서도 해외에 금형을 발주할 경우 수급에 최소 1개월 이상 걸리지만, 삼성은 광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 7일 만에 금형을 제작해 제공했다.

    해외에서의 마스크 수급에도 삼성은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캐나다, 콜롬비아, 중국, 홍콩 등에서 마스크 28만4000개를 긴급 확보했으며, 이를 수입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지역에 기부했다.

    그동안 정부는 세계 각국에서 우리 규격에 맞는 업체를 찾았지만, 정부가 계약하기 위한 절차가 까다로워 수입이 지체됐다. 이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해외 법인을 통해 해당 업체와 계약을 맺고 원자재를 수입해 정부에 납품하는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삼성 측은 "통상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수입절차가 1개월 이내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추진했을 때 재계에서 가장 먼저 경북 영덕연수원을 제공하고 의료진도 파견했다. 구호 물품과 성금 300억원 등도 기부했다.

    지난 12일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택에서 격리 중이거나 재택근무 중인 삼성 계열사와 협력사 임직원은 물론 대구·경북지역에 사는 임직원의 가족에게 격려 물품을 보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한 관계자는 베타뉴스와의 통화에서 "힘든 시기에 우리나라 1등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이 나서면 다른 기업들도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된다"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모습이 우리 재계에 좋은 바람을 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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