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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쇼크…두 달만에 100대 상장사 시총 266조 증발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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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23 08:40:17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두달여 만에 100개 상장사 시총 3분의 1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1,500선이 무너지며 급락한 지난 19일 KB국민은행 딜링룸 증시 현황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달여 만에 100개 상장사 시가총액의 3분의 1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20개 업종별 매출 상위 5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1월 20일과 3월 20일 주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629조원에서 226조원으로 감소했다. 60일 만에 회사 가치가 무려 29.7%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 1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8일간은 시가총액이 12.7% 줄어들어 이달 말에는 시가총액이 600조원을 밑도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5개 전자 기업 시가총액이 60일 사이 126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자동차는 27조원, 금융 19조원, 석유화학 16조원, 정보통신 15조원, 금속철강 13조원, 조선 10조원씩 각각 감소해 총 7개 업종에서 주식 가치가 10조원 넘게 사라졌다.

    주가 역시 20개 업종 모두에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

    그중 7개 업종의 주가는 평균 40% 넘게 하락했고, 특히 조선·중공업 기업의 주가는 48.6% 크게 떨어졌다. 이어 여행(-43.7%), 자동차(-43.6%), 기계(-43.5%), 금융(-43%), 건설(-42%), 항공해운(-42%)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현대건설기계(-60.2%)를 비롯한 15개 기업은 60일 사이 주가가 반 토막 났다. 롯데하이마트(-57.2%), 현대제철(-55.1%), 삼성생명(-54%) 등도 맥없이 무너졌다.

    오일선 소장은 "완치자가 치료 중인 환자 수를 역전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3월 말에서 4월 초를 기점으로 주가는 내리막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는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할 수도 있다"며 "2주 이내 돌발 변수가 나타나지 않을 때만 가능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발 경기침체 공포에 요동친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최근 한달간 3경200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19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이들 국가의 증시 시총은 62조2572억달러(약 7경7416조8000억 원)로 지난달 19일(87조8708억 달러)보다 25조6136억달러(29.2%) 감소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3경1900조원이 사라진 셈이다.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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