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고성능 비즈니스부터 게이밍까지 가볍게, LG노트북 울트라기어 17UD70N-PX76K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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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18 19:06:56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쾌적한 작업 환경을 휴대가 가능한 노트북을 통해 어디서나 그대로 재현하여 구축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크고 시원한 화면에 성능에 주안점을 둔 노트북은 대부분 무거운 무게 때문에 휴대가 불편하고, 이동성이 뛰어난 노트북은 제한된 성능과 화면 때문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작업을 진행하기가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노트북의 태생적인 제약 사항들이 조금씩 무너지면서 극복되고 있는 가운데 “그램(gram)” 시리즈로 노트북 시장에 혁명을 가져온 LG전자는 “울트라기어(UltraGear)”라는 브랜드를 선보이며 ‘고성능 노트북은 무겁다.’라는 우리들의 머릿 속에 자리잡고 있는 전형적인 이미지를 과감하게 타파하고 있다.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는 17인치 WQXGA(2560 x 1600)해상도에 인텔 10세대 i7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 코멧레이크)와 NVIDIA 지포스 GTX 1650, 인텔의 Wi-Fi 6 AX201, DTS:X 울트라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되어 있으면서도 1.95킬로그램의 무게를 보이는 높은 휴대성의 고성능 노트북이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에는 운영체제가 탑재되지 않으며, 메모리 용량은 8GB(8GB x 1)이지만, 리뷰에 사용된 제품에는 윈도우 10 홈 운영체제가 탑재되어 있으며, 메모리 용량 역시 16GB(8GB x 2)임을 먼저 밝힌다.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는 고급스러운 다크 실버 색상이며, 노트북 전체에 균일한 도장 처리로 고급스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의 커버 좌측 상단에 자리 잡고 있는 LG 로고는 간결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입각하여 깔끔한 이미지를 사용자에게 선사하며 최신 트렌드의 노트북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의 바닥면은 노트북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실리콘 소재를 위/아래로 적용하고 있으며, CPU와 GPU가 위치하고 있는 부분은 외부의 시원한 공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시스템 환기구가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1.5W의 정격 출력으로 DTS:X 울트라 기술이 적용된 고품질 사운드출력을 담당하는 스테레오 스피커 부분이 타공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는 17인치 16:10 비율의 WQXGA(2560 x 1600) 409.6만 해상도를 지원하여 16:9 비율의 FHD(1920 x 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동일 화면 크기보다 2배 가깝게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어 효과적인 화면의 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넓은 화면이 필요한 워드나 파워포인트 같은 문서 작업이나 프로그래밍 코딩 작업 그리고 사진이나 영상 편집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훨씬 더 높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화려하고 또렷한 화면 출력으로 널리 알려진 광시야각 IPS 패널이 적용되어 상/하/좌/우 어디에서 화면을 보아도 깨끗하고 또렷한 화면을 감상 할 수 있다. 그리고 패널을 둘러싸고 있는 베젤의 경우에는 좌/우측 베젤이 4mm, HD웹캠이 위치하고 있는 상단 베젤이 7.5mm로 17인치 노트북 중에선 베젤이 굉장히 얇은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같은 화면 크기의 다른 노트북보다 슬림하고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을 자랑한다.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의 키보드는 97키 풀 사이즈이면 화이트 LED 백라이트가 적용되어 있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쾌적하게 타이핑이 가능하다. 그리고 큰 사이즈의 터치 패드의 각 모서리는 고급 귀금속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 커팅 처리가 되어 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하며, 팜레스트의 좌,우 측면에는 가공을 통해 일부분을 파내고 “GEFORCE GTX”라는 레터링을 추가하여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의 화면 베젤을 비롯하여 전체적인 디자인과 크기, 무게가 같은 화면 크기의 노트북들보다 슬림화, 경량화되어 있으며, 이를 15.6인치 노트북과 비교하여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의 화면은 위와 같이 최대 125-130도 정도까지 화면이 제쳐지며, 주위 사람들과 화면을 같이 보면서 논의가 필요한 경우 180도로 완전히 수평인 상태로 열리는 경우가 좀 더 편리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이 점이 이 제품이 가진 옥에 티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노트북의 화면을 정면에서 보았을 때,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의 우측 면에는 USB 3.1 타입 C 포트, USB 3.1 포트 2개, RJ-45 LAN 포트, 켄싱턴 락 홀이, 좌측 면에는 충전 잭, HDMI 포트, USB 2.0 포트, 3.5mm 헤드폰 잭, 마이크로 SD 리더, 인디케이터 LED가 자리잡고 있다. 적용된 USB 3.1 타입 C 포트의 경우에는 최대 10Gb/s의 전송속도로, 신속한 데이터의 이동이 가능하다.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의 가장 두꺼운 부분은 19.9mm로 100원짜리 동전보다 얇다.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의 바닥면을 열면 위와 같이 시스템 내부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데, CPU와 GPU의 발열을 해소하는 블로워 방식의 쿨링 팬과 히트파이프가 결합된 쿨링 솔루션이 상단에 자리잡고 있고, 중간에는 슬롯당 최대 16GB 용량을 지원하는 2개의 메모리 슬롯, 하단에는 72와트시(Wh)의 대용량 배터리, 이 배터리를 중심으로 좌측/우측에는 스피커가, 좌측 스피커와 배터리 사이에는 2개의 M.2 NVMe 슬롯이 자리잡고 있어, 손쉽게 저장장치를 확장할 수 있다.

    72와트시(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의 화면 밝기를 “중”으로 놓고, 유튜브를 재생했을 때, 8시간 40분을 재생한 결과 배터리가 20퍼센트 남은 상태로 확인이 된 것을 볼 때, 최적화된 상태에서는 10시간 넘게도 문서 작업, 편집 작업 등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된다.

    4코어 8스레드를 지원하는 인텔의 최신 10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10510U가 적용된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의 작업 관리자 CPU 항목을 살펴보면 위와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에 적용된 코어 i7 10510U를 CPU-Z로 살펴본 화면은 위와 같으며, 베이스 클럭, 1.80GHz에 맥스 터보 클럭 4.90GHz로 동작한다. CPU-Z의 간단한 벤치마크 툴로 살펴본 결과 코어 i7 10510U는 이전 세대 데스크탑 프로세서인 i7 6700K에 필적하는 CPU 성능을 보이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을 살펴보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PC마크10 익스텐디드의 벤치마크 결과 총 4867점을 기록했으며, 필수요소, 생산성, 디지털 컨텐츠 생산, 게이밍 부분에서 모두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CPU 성능을 알아보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씨네벤치 R20에서는 싱글 코어 점수가 424pts, 멀티 코어 점수가 1254 pts를 기록하였으며, 특히 싱글 코어 항목에서는 i7 7700K와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사이에 위치하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크리스탈디스크인포를 통해 살펴본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의 SSD는 삼성의 M.2 NVMe 256GB임을 확인하였고, 크리스탈디스크마크 7.0.0을 통해 측정된 SSD의 성능은 읽기 성능 3423.55MB/s, 쓰기 성능 2345.41MB/s로 해당 파트의 뛰어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내용은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의 USB 3.1 타입 C 포트에 NVMe SSD가 적용된 외장형 SSD를 연결한 후 크리스탈디스크마크 7.0.0으로 측정한 결과값이며, 외장형 SSD가 지원하는 최대 전송 속도인 읽기 속도/쓰기 속도 1050MB/s에 근접한 결과치를 보이며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었다.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는 인텔 내장 그래픽과 NVIDIA 지포스 GTX 1650 4GB의 그래픽 출력을 지원하며, IDLE 시 혹은 가벼운 그래픽 작업 시에는 인텔 내장 그래픽이, 헤비한 그래픽 작업이 필요할 경우에는 지포스 GTX 1650이 활성화된다.

    현재 현역으로 활동 중인 지포스 그래픽카드 라인업 중 메인스트림 급과 엔트리 급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지포스 GTX 1650답게 3D마크 타임 스파이, 파이어 스트라이크, 스카이 다이버 테스트에서 위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가장 대중적인 캐주얼 FPS게임 중 하나인 오버워치는 1920 x 1200 해상도에 중간 옵션으로 놓았을 때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에서 지원하는 실감넘치는 생생한 사운드의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DTS:X 울트라 역시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게임 플레이 뿐 아니라 음악, 영화 감상 시에도 탁월한 성능의 사운드 구현이 가능한 DTS:X 울트라를 통해 데스크탑 못지 않은 뛰어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역시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가 가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LG 울트라기어 17UD70N-PX76K는 15인치 크기에 17인치 WQXGA 해상도를 지원하는 IPS 패널이 적용된 노트북으로 FHD 해상도와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운 화소의 화면 출력이 가능하고 뛰어난 휴대성을 통해 높은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인텔의 최신 10세대 코어 i7 10510U 프로세서와 NVIDIA의 지포스 GTX 1650 그래픽의 조합을 통해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고성능 노트북이다.

    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15인치 노트북에 별도로 포터블 모니터를 항상 휴대하면서 외부 업무가 잦은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 여러 화면을 띄워놓고 과제를 처리해야 하는 대학생, 대학원생 그리고 외부에서 현장 취재와 다양한 자료 수집을 통해 신속하게 기사 작성을 해야 하는 기자들에게 17인치의 광활한 화면 크기와 WQXGA의 높은 해상도, 인텔 10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의 강력한 퍼포먼스 그리고 동급 최경량인 1.95킬로그램의 무게를 보이는 LG 울트라기어17UD70N-PX76K는 참으로 매력적인 제품이다. 170만원 대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하였거나 사회에 진출한 새내기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그러한 제품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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