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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가짜 뉴스 근절 위해 로이터와 제휴…정치 광고는 노터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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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15 11:51:55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를 근절하기 위해 로이터와 제휴한다.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페이스북에 게재된 사진, 동영상, 텍스트 등 영어 및 스페인어 컨텐츠의 팩트 체크를 로이터가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로이터의 공식 블로그에 공개된다.

    1월 26일 로이터의 공식 블로그에서는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기 추락으로 사망할 당시 촬영된 동영상은 허위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로이터 외에도 영국에서는 풀 팩트(Full Fact), 말레이시아에서는 AFP통신가 팩트체커로 협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몇 년간 컨텐츠의 팩트 체크를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수익과 직결되는 정치 광고의 팩트 체크는 계속 거부하면서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광고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Joe Biden) 후보에 대한 허위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광고 삭제를 페이스북이 거부하면서 큰 물의를 빚었다.

    페이스북 직원들도 페이스북의 이런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뉴욕 타임스가 10월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페이스북 직원 250명이 최고 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에게 정치 광고에 대한 회사 방침을 변경하도록 탄원했다"고 한다. 직원들은 이 탄원서에서 “정치인들이 가짜 정보 확산을 위해 페이스북을 활용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Elizabeth Warren)이나 뉴욕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Alexandria Ocasio-Cortez) 하원의원 등 유명 정치인들은 이 청원을 지지하고 나섰으며, 작가 스티븐 킹(Stephen King)은 페이스북을 탈퇴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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