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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ㆍ디즈니ㆍ워너와 경쟁 중인 '넷플릭스'의 생존 전략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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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25 17:40:18

    넷플릭스는 지난해까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분야에서 절대적인 힘을 과시했다. 하지만 올해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디즈니와 애플은 지난해 11월부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고 넷플릭스의 경쟁자가 됐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디즈니가 넷플릭스의 점유율 중 일부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Disney+)는 출시한지 24시간 만에 1,0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또한 디즈니플러스 앱은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총 4,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 ©연합뉴스

    디즈니플러스는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월정액인 6.99달러는 넷플릭스의 기본 요금제(월 8.99달러)보다 저렴하다. 디즈니플러스는 3월 24일부터 유럽에도 진출한다.

    디즈니 외에도 5월에는 워너미디어의 HBO Max가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프렌즈>와 <빅뱅>, <사우스파크> 등을 제공한다. NBC유니버설도 피콕(Peacock) 서비스를 7월부터 선보이며 인기 드라마 <더 오피스(The Office)>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디즈니의 선전 및 다수 경쟁자의 등장과 무관하게 넷플릭스의 성장 속도는 꾸준하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넷플릭스 신규 회원수는 900만명으로 세계 유료 회원수는 1억 6,700만명에 달했다.

    또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판타지 드라마 <워치>는 7,600만 명이 시청했고, 지난해 말부터 서비스 중인 <너의 모든 것 시즌 2>는 4주 만에 5,400만 명이 시청했다. 이어서 <아이리쉬맨>이나 <결혼이야기> 등은 2월 발표 예정인 제92회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2018년보다 20% 이상 많은 마케팅 비용을 투자했다. 치열해진 경쟁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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