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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제프 베조스, 호주 화재 구호에 69만 달러 기부하고도 비판받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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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21 11:17:29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연합뉴스

    아마존이 끔직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호주 화재 구호 기부금으로 100만 호주달러(약 7억9천700만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눈앞에 둔 회사의 기부금 치고는 너무 적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호주 화재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최소 28명의 사망자와 2000채 이상 집을 불태운 것으로 추산된다. 아마존은 피해자 지원이나 야생생물 구호를 실시 중인 구호기관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기부한 기부액이 비판을 받는 이유는 비슷한 규모의 IT 회사는 물론, 개인 신분으로 기부한 금액보다 적어서다. 페이스북은 아마존보다 많은 125만 호주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고, 카일리 제너(Kylie Jenner) 역시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한 여성은 자신의 누드 사진을 온라인에서 판매해 아마존보다 약 2배에 많은 금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메탈리카는 75만 호주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의 자산은 5분마다 69만 달러 씩 증가했다. 아마존이 호주 화재에 지원하기로 한 금액보다 같거나 많은 셈이다. 게다가 이 금액에는 아마존이 베조스에게 지급해야 하는 임금이 제외된 것이다.

    지난해 베조스의 자산 증가속도는 이혼 등의 영향으로 2018년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포브스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베조스의 순자산은 2019년 10월 2일부터 2020년 1월 13일 사이에 35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코멘트하지 않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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