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미중, 1단계 합의 서명" 美언론 보도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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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13 10:58:57

    ©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미 트럼프 행정부가 15일로 예정되어 있던 새로운 대 중국 제재 관세 발동을 연기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합의안에 중국이 500억 달러어치(약 58조7,000억원)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고 지적 재산권 보호와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등을 강화하는 대가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양국이 이르면 13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가 1단계 합의에 서명하거나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에서 서명식을 갖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중 양국 정부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합의를)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농산품과 환율 등의 의제를 맞춘 1단계 합의를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를 거듭해왔다. 양국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5일부터 스마트폰 등 1,600억 달러(약 187조6,160억 원)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15%의 관세가 가산된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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