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브렉시트의 향방은?...英 총선 투표 개시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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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12 16:06:25

    ▲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 연합뉴스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향방을 가를 영국 조기 총선 투표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7시 영국 전역에서 시작됐다.

    BBC,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총선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며, 4,600만명의 유권자는 전국 650개 지역구에서 하원의원(MP)을 선출한다. 총선에는 모두 3,322명의 후보가 당선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총선의 가장 큰 이슈는 집권 보수당의 과반 확보 여부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총선 직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당은 339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359석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외신들은 제1야당인 노동당이 선거 막판까지 추격하고 있으며, 양당 의석수 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유고브도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보수당이 311∼36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반의석에 미달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보수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영국에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과반을 확보한다면 존슨 총리가 예고한 기존 기한대로 내년 1월 말 브렉시트가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집권 보수당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등 주요 정당 대표들 전날까지 유세에 나서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존슨 총리는 런던에서 "다른 정당에 투표하는 것은 경제적인 재해를 일으키는 원인이라며 보수당에 투표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이 나라를 위해 더이상 (브렉시트 관련) 표류와 연기, 마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벗어나기 힘든 상황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코빈 대표는 "유럽과 미래의 관계에 대해 책임있는 협의를 하겠다"며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전 7시 종료된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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