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연준,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


  • 조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12-12 10:24:50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블룸버그,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그간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경기 악화를 우려해 지난 7월 10년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세 차례 연속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해왔다. 하지만 이날 표결에서는 회의에 참가한 의원 10명 전원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미중 무역 갈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지만 미국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 상황과 노동시장 여건,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고려할 때 금리를 변화시킬 유인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현 상태의 통화정책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2% 목표 근방의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또 앞으로의 정책 예측에 대해서도 '2020년 금리 인상 제로'로 명기, 당분간 관망 방침을 시사했다.

    의원들도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2.0%로 지난 9월 전망치와 변함이 없었다. 실업률은 3.5%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113362?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