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다우지수, 파월 경기 낙관에 또 최고치 경신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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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14 10:17:53

    ▲ 1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 등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 연합뉴스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 등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10포인트(0.33%) 상승한 27,783.59에 마감하며 이틀 만에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넘어섰다. 

    앞서 미 의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이 "통화 정책은 현재이 적절하다"고 증언하면서 저금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안정감을 줬다는 분석이다. 단,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장중 한때 혼조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낮은 물가 상승률, 낮은 금리, 낮은 성장률을 지속되는 건 뉴 노멀(New Normal)"이라는 견해를 나타낸 뒤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는 것보다 낮은 물가 상승률이 계속되는 게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 여지가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종목 별로 보면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주인 월트디즈니의 주가가 무려 7.3%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한 종목으로 다우 지수가 68달러나 상승했다. 전날 시작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나이키의 주가도 1.79달러(2.0%) 올랐다.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 내 판매를 종료하고 자차 매장과 자사 웹사이트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전 한 때 매도가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전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를 합의문에 명시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보도하면서 다우 지후는 개장 직후 104달러 후퇴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0포인트(0.07%) 오른 3,094.04에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9포인트(0.05%) 하락한 8,482.10에 장을 마쳤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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