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文대통령 "전세계 성장둔화…재정지출 늘려야"


  • 조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10-17 17:18:07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경제장관회의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 우리는 경제·민생에 힘을 모을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무역갈등 심화와 세계 제조업 경기의 급격한 위축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처럼 제조업 기반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이런 흐름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뒤 "정부가 중심을 잡고 경제활력과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간 정부는 적극적 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막고 경기 반등 여건을 조성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이런 노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민간 활력이 높아져야 경제가 힘을 낼 수 있다"며 "세계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투자 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회를 향해 "국민 삶을 개선하고 민간 활력을 지원하는 데 국회가 입법으로 함께 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05692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