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미FCC,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승인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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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17 10:07:09

    © 연합뉴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 3, 4위 이동통신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을 승인했다. CNBC,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FCC는 이날 두 회사의 합병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표, 반대 2표로 합병안을 승인했다.

    FCC의 아짓 파이 위원장은 이전 예고대로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 5월 조건부 합병을 인정한다는 의향을 나타낸 바 있다. 나머지 찬성표는 공화당 위원 2명이었고, 민주당 측 의원 2명은 합병을 반대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양사의 합병이 서비스 가격 상승 등 소비자의 불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표를 던졌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지난 2018년 4월 합병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7월 미 법무부의 승인을 얻은 뒤 이날 FCC의 승인을 통과했다. 이제 합병 성사까지는 일부 지역에서 제기된 합병 금지 소송이 남아있다. 현재 뉴욕 주와 캘리포니아 등 여러 주에서 합병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된 상태로 오는 12월 공판을 앞두고 있다.

    합병이 최종 성사될 경우, 미 이동통신 시장은 버라이즌과 AT&T에 이어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회사의 3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현재 버라이즌과 AT&T는 34% 안팎의 시장 점유율을, T모바일은 18%, 스프린트는 12%의 점유율을 각각 갖고 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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