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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음기를 닮은 앤티크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포노 2’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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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02 12:35:23

    앤티크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나왔다. 음향 전문 브랜드 브리츠(Britz)가 새롭게 선보인 콤팩트 블루투스 스피커 ‘포노(Phono)2’는 축음기 디자인을 채택했다. 앤티크 한 축음기 디자인의 포노2는 나팔을 통해 소리를 출력하기 때문에 포노2만의 유니크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위해 호도목(胡桃木) 소재를 사용해 나무의 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나팔을 통한 독창적인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블루투스 스피커라 할 수 있다.

    ■ 콤팩트한 앤티크 소품 디자인

    축음기를 닮은 디자인이지만 크기는 콤팩트하게 가져갔다. 나팔이 크게 디자인됐고 몸체는 작기 때문에 좁은 책상 위에 배치하기에도 좋고 테이블 위 액세서리 소품으로도 활용하기에 좋다. 실제로는 크기가 작아 앙증맞기까지 하다. 크기는 나팔을 포함해 너비가 146mm, 깊이는 120mm, 높이는 182mm다. 보기에는 묵직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게는 392g에 불과해 거실이나 침실 등 이동하기에도 간편하다.

    포노2의 디자인은 꼼꼼하게 보아도 만족스럽다. 몸체는 흔히 MDF를 붙여서 만드는 것이 아닌 하나의 호도목을 다듬어서 만들었다. 스피커를 어느 측면에서 봐도 이음새가 없기에 디자인이 훨씬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호도목 인클로저와 함께 눈에 띄는 것은 금속 소재의 나팔이다. 적당한 크기에 우아하게 펼쳐져 있어 존재만으로도 멋스럽다. 포노2는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호도목과 눈길을 끄는 나팔의 조합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소품으로 제격이다.

    전면에는 FM 주파수를 이동할 수 있는 다이얼과 FM 주파수가 쓰인 디스플레이가 있다. 라디오 주파수를 디지털로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이얼을 돌려서 바늘을 해당 주파수로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실제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는 경험이 상당히 아날로그적이다.

    이전의 축음기를 테이블 위에 거치해서 쓴 것과 마찬가지로 포노2도 거치형으로 만들어졌다. 배터리를 내장하지 않고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 상시 전원으로 사용한다. 제품 패키지에는 220v 전원 어댑터와 3.5mm 오디오케이블, 한글 설명서가 포함된다.

    ■ 블루투스, FM 라디오, 외부 입력 지원

    브리츠 포노2의 조작은 간편하다. 별도의 전원 버튼은 없고 측면의 볼륨 다이얼을 돌리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진다. 전원이 켜지면 전면의 LED가 켜지기에 제품이 켜진 것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LED는 모드에 따라 다른 컬러로 사용자에게 알린다. 블루 컬러는 ‘블루투스’, 그린은 ‘FM 라디오’, 레드는 ‘외부입력’ 모드를 나타낸다. 뒷면의 소스 버튼을 누르면 모드가 순차적으로 바뀐다.

    제품을 켜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모드로 연결되며 페어링 대기 상태에 들어간다. 덕분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연결하기에도 쉽다. 첫 연결만 마치면 자동 페어링을 지원하기 때문에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 호도목과 나팔을 통한 독창적인 사운드

    브리츠 ‘포노2’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피커지만 사운드를 들어보면 상당한 독창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나 금속 나팔은 단순히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소리의 확산력에 큰 도움을 준다.

    기본적으로 40mm 풀 레인지 유닛을 담았으며, 브리츠 엔지니어가 직접 사운드를 튜닝했다. 호도목은 보기에도 좋을 뿐 아니라 인클로저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내부에는 배터리를 내장하지 않아 인클로저를 활용한 더욱 풍부하게 울리는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브리츠에 따르면 호도목을 통해 왜곡을 최소화하고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금속 나팔을 통해 음악이 출력되는데 소리가 생각보다 훨씬 넓게 퍼진다. 덕분에 스피커 크기에 비해 더욱 크고 시원스러운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정면에서 음악을 감상했을 때 가장 직관적인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금속 나팔의 효과로 소리가 선명하고 맑다. 눈에 띄는 것은 선명한 고음이다. 보컬이 강조한 음악을 들었을 때 만족감이 남다르다. 뛰어난 소리의 확산력과 선명한 사운드를 통해 게임이나 영화 사운드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FM라디오는 함께 청취하는 경우가 많고 공간을 채워주는 출력이 필요하다. 포노2는 나팔을 통해 소리를 넓게 확산시켜주고 선명함이 돋보이는 사운드 덕분에 DJ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들려준다. 덕분에 라디오를 감상하기에도 좋은 사운드를 낸다.

    ■ 다이얼로 채널을 찾는 ‘FM라디오’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제 몫을 톡톡히 하지만 금속 나팔로 듣는 FM라디오도 색다른 맛이다. FM라디오를 듣기 위해서는 먼저 뒷면에 케이블 안테나를 연결해야 한다. 케이블을 길게 매설시켜 놓을수록 수신 감도도 좋아진다. 이후 뒷면의 소스 버튼을 눌러 라디오 모드로 전환하자. 전면의 녹색 LED가 켜지면 FM라디오 모드를 의미하며 자동으로 FM 라디오가 출력된다.

    라디오 주파수는 전면 다이얼을 통해 맞춘다. 라디오 채널을 저장하거나 주파수 탐색 같은 기능은 없다. 대신 다이얼을 돌려 라디오 채널을 찾는 아날로그 경험을 살렸다. 하나의 라디오 채널만 주로 틀어놓는다면 특별히 번거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 유선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는 ‘외부 입력단자’

    브리츠 포노2는 본체 뒷면에 외부입력단자를 갖췄다. 제품 패키지에 기본으로 포함된 3.5mm 오디오 케이블을 사용하면 포노2를 유선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덕분에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MP3 플레이어를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PC나 노트북에 연결해 PC용 스피커로 활용해도 좋다. 기본적으로 사운드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유선 스피커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 앤티크 블루투스 스피커로 눈과 귀가 즐겁다

    다양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내놓는 브리츠가 커다란 나팔을 품은 색다른 블루투스 스피커 ‘포노2’를 선보였다. 포노2는 작은 크기에 앤티크 한 디자인으로 음악을 듣지 않고 소품으로만 활용해도 멋스럽다.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피커지만 호도목과 금속 나팔을 통한 사운드는 풍부하면서 선명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크기를 넘어선 직관적인 사운드가 만족감을 더한다. 작은 크기에도 FM 라디오, 외부입력단자까지 갖춰 활용도를 높인다. 브리츠 포노2는 디자인과 사운드까지 두 가지의 장점을 확실하게 잡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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