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트럼프 탄핵 등 불확실성으로 소폭 하락

조은주

입력 : 2019-09-27 11:06:50

▲ 2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59포인트(0.30%) 하락한 26,891.12에 거래를 마쳤다. © 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가 트럼프 탄핵을 둘러싼 정국 불안으로 소폭 하락했다. 2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59포인트(0.30%) 하락한 26,891.12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향을 끼치면서 지수는 한때 166 달러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 하원 정보 특별위원회는 전날 트럼프의 탄핵 조사의 계기가 된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내부 고발장을 공개했다.

고발장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2020년 대선 때 자신을 지원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는 "탄핵 문제가 정책 운영을 방해할 수도 있어 불확실성이 구매를 유보시켰다"고 분석했다.

단, 미국 주택 지표가 호재로 작용한 데다 미중간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로 낙폭은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시장 예상보다 일찍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말해 양국 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졌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 대두와 돼지고기를 상당폭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중국과 미국의 농산물 협력 공간은 아주 크다"고 말했다.

또 같은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8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1.6% 증가한 107.3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인 1.0%보다 높은 수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25포인트(0.24%) 내린 2,977.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72포인트(0.58%) 하락한 8,030.66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