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할부금융·리스업체 연체율 0.08%p↓…부실채권 비율은 상승


  • 이승주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9-20 12:41:47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올해 상반기 연체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08%포인트 줄었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07%포인트 상승했다.©이승주 기자

    [베타뉴스=이승주 기자]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사와 리스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올해 상반기 연체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08%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같은 기간보다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여전사의 건정성 지표 변동 추이를 상시 점검하는 등 유동성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잠정 집계된 올해 6월 말 현재 여전사 100곳(할부금융사 23곳·리스사 25곳·신기술금융회사 52곳)의 연체율은 1.89%로 지난해 같은 시점 1.97%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0%로, 작년 6월 말 1.93%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16.2%)과 레버리지비율(6.8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6.1%, 6.7배)보다 조금 상승했으며 감독 규정에서 정한 지도기준(각각 7% 이상, 10배 이내)은 충족했다.

    상반기 중 여전사 순이익은 1조894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1,066억원)보다 1.6% 감소했다.

    할부·리스·신기술사업 등 고유 업무 순이익은 1조3,515억원에서 1조4,232억원으로 5.3% 이자수익도 2조5,554억원에서 2조7,956억원으로 9.4% 늘었다.

    하지만 대손비용이 6,860억원에서 8,313억원으로 21.2%, 조달비용 1조3,223억원에서 1조5,081억원으로 14.0% 증가해 순이익이 감소했다.

    여전사 100곳의 6월 말 현재 총자산은 152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37조1,000억원)보다 11.3% 증가했다.

    할부, 리스, 신기술사업 등 전 부문에서 자산이 늘었다. 고유업무 자산이 53조5,000억원에서 58조3,000억원으로 9.0%, 대출자산도 65조7,000억원에서 71조7,000억원으로 기업 대출 증가에 따라 9.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의 건전성 지표 변동 추이를 지속해서 감독하고, 연체관리 강화, 손실흡수능력 향상 등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사 자금 조달과 운용 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등 유동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05209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