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연준, 두 달 만에 기준금리 0.25%P 인하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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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19 10:04:27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이하 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에 이어 두번째 금리인하로 정책 금리가 1%대로 떨어지는 건 1년 만이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중 무역 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 및 리스크에 대비해 경기 악화를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연준은 FOMC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의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가 더 약해지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있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앞으로의 금융 정책 전망에 대해서는 FOMC 위원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17명 가운데 2019년 말까지 한번 더 추가 금리인하를 전망하는 위원은 7명에 그쳤다. 5명은 금리 동결을, 나머지 5명은 적절한 정책 금리를 2.00~2.25% 유지를 각각 주장했다.

    CNBC는 "연준 위원들 간의 향후 행보에 대한 의견이 갈린 가운데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암시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며 "17명의 평균으로 볼 때 올해 말까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제로"라고 설명했다.

    WSJ도 "추가 인하를 위한 문은 열어놨지만 이날 금리인하 결정은 물론 향후 추가 인하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지난 6월 2.4%에서 1.9%로 내려 잡았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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