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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관련株 급등…"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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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18 12:43:06

    ▲ 18일 경기도 파주 시에 이어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살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타뉴스=이승주 기자] 경기도 파주 시에 이어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되자 18일 주식 시장에서 동물 의약품 기업과 돼지고기, 닭고기 관련 기업 등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값이 오를 것이란 우려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후 1시 1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동물 의약품 업체 이글벳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43%)까지 치솟은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쇠고기·돼지고기 가공업체 신라에스지도 전일대비 2,050원(29.88%) 오른 8,910원까지 상승,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동물 의약품 사업을 하는 체시스도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2,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동물백신 등 동물의약품 업체인 우진비앤지는 20.22%(645원) 오른 3,810원, 진바이오텍은 12.21%(730원) 상승한 6,710원, 제일바이오는 10.72%(580원) 오른 5,99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또 닭고기 업체인 마니커(25.00%), 하림(22.92%), 마니커에프앤지(20.82%) 등도 오전 개장 직후부터 20%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사료 업체인 우성사료(15.74%), 한일사료(10.09%)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와 관련,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확산 속도에 따라 돈육 공급이 유의미하게 감소할 수도 있지만 관련 영향이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날 때까지 해당 업체들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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