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금융투자] 레고켐바이오 - 베링거잉겔하임사와 11억 유로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 홍진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7-24 07:16:44

    □ 플랫폼 기술부자인 레고켐바이오
    □ BBT-877은 합성신약으로 플랫폼 기술을 통해 발굴된 물질

    레코켐바이오가 지난 7월18일  2017년 브릿지바오로 기술이전한 신약후보물질인 BBT-877의 개발권리와 함께  독일의 베링거잉겔하임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11억 유로(약 1조4600억원)에 달했다. 계약금만 4500만유로(약 600억원)에 달했다. 앞서 제휴사인 브릿지바이오와 기술이전계약을 맺을 당시 수익배분을 5대5의 비율로 합의한 바 있다.  레고켐바이오가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경우 로열티(경상기술료)도 받게 된다. 

    레고켐바이오( 코스닥 141080 LEGOCHEM BIOSCIENCES INC. KIS-IC : 바이오 | KRX : 사업서비스 | KSIC-10 :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은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사의  현황은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체결로 주목을 받았다. 의약과 화학을 기반으로 ▷합성신약을 연구 개발하고 적정 개발단계를 거쳐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센스아웃( License-Out)을  통한 수익 창출을 주요 사업으로 펼쳐왔다.  라이센스 아웃은  기술이나 지적 재산권이 들어간 상품의 생산과 판매를 타사에 허가해주는 것을 뜻하며  최근 들어 국내와 제약회사들의 해외 계약 체결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레코켐바이오의 주요사업은 ▷항생제 ▷항응혈제 ▷항암제   등으로 구성되며 해당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PAR-2길항제의 출시와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파이프라인은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와 ▷항응혈제(FXa 저해제)의 임상 2상 진행중이다.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의 임상 1상진입과 비임상 등 다수로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레코켐바이오는 ▷기술이전 수익축소와 ▷연구용역 부문의 부진 ▷판매수수료 제거에도 불구하고  용역매출의 발생과  상품 제품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외형신장흐름이 뚜렷하다.  원가부담과 연구개발비 등이 늘어나며서 바 ▷신약부문의 영업적자 폭 확대로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또한 대규모 무형자산손상차손 반영으로 순손실 또한 늘어났다.  동사는  항체 약물 복합체 관련 원천기술을 적용한 3개 타깃 물질의 글로벌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체결 등으로 양호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레고켐바이오가  베링거잉겔하임으로 기술이전한 BBT-877은 합성신약으로 레고켐의 또 다른 플랫폼 기술인 LegoChemistry 기술을 통해 발굴한  물질이다.  BBT-877은 2017년 300억원(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20억원) 규모로 브릿지바이오로 기술이전된 물질로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으며 향후 1년 내 임상 2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BBT-877은 특발성 폐섬유증을 포함하는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치료를 위한 오토택신(autotaxin) 저해제 계열의 약물이다.

    베링거잉겔하임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당사자는 브릿지바이오다.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회사로 NRDO는 주로 초기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서 GLP-Tox(비임상 독성시험)부터 임상 1~2상까지 진행하여 신약의 가치를 확인하고 상품화 완료후 글로벌 메이저 제약사로 대규모 계약을 통해 기술이전을 수행한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나  미국 등 바이오 선진국에서는 신약의 개발과 검증을 거쳐 가치평가후 계약이 진행돼  왔다. 

    레코켐바이오의 경영권은 김용주 대표이사가 맡고 있으며 설립일은 2006년 5월2일 상장일은 2013년 5월10일이다. 종업원수는 2019년 3월 기준 94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대전 대덕구 문평서로  8번지이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한울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하나은행 대덕특구지점이다.  동사의 주요품목은  ▷합성신약 연구개발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통한 License-Out이다.  라이센스 아웃이란 기술이나 지적 재산권이 들어간 상품의 생산과 판매를 타사에 허가함을 뜻한다.  라이센스인(License In)은 글로벌 대형 제약 회사들이 가진 경쟁력 있는 기술에 대한 권리를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을 의미한다.   

    레코켐바이오는  합성신약 연구개발 전문회사로 사업환경은 ▷신약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개발중인 신약물질을 제약사에 기술이전해 수익을 얻어왔으며 ▷제약산업은 미국 17년 그 외 국가 20년까지 보호되는 물질특허권이  신약개발의 핵심이다.  경기변동과 관련 동사의 신약사업은 특허권의 확보로 경기변동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  주요제품은 ▷기술이전(82.5% 원천기술권리이전 사용료) ▷연구용역(17.5% 화합물 합성용역 등 )으로 구성된다. 

    레코켐바이오의 주요제품은 ▷4M Hydrogen -chloride ▷SODIUM CYANOBOROHYDRIDE  등이다.  동사의 실적은 연구자금 조달을 위해 전체 현금유입의 24%에 달하는 국책과제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재무건전성은 ▷중간등급으로 ▷부채비율27% ▷유동비율 384%다.   신규사업으로 ▷제네웰의 지혈제(2차치유폼제창상피복재-웰스탑) 신제품에 대한 판권 계약을 체결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동사의 주식에 대한 내재가치분석 결과에 따르면 ▷재무안전성은 중간등급이었고 ▷사업독점력은 중하위 ▷현금창출력은 최하위였다. ▷밸류에이션과 ▷수익성장성은 평가보류였다. 




    [하나금융투자] 레고켐바이오 - 베링거잉겔하임사와 11억 유로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 플랫폼 기술부자인 레고켐바이오
     
    7월 18일 레고켐바이오(이하 레고켐)는 2017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사(이하 브릿지바이오)로 기술이전한 신약후보물질인 BBT-877의 개발권리를 베링거잉겔하임사로 11억 유로(한화 약 1조 4,6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였다.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은 4,500만 유로(한화 약 600억원)으로 이것은 2017년 당시 브릿지바이오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을 당시 합의된 비율인 5대 5 수준으로 배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상업화 이후 최대 두 자릿수의 로열티(경상기술료)를 수령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BBT-877은 어떤 신약?
     
    이번에 베링거잉겔하임으로 기술이전한 BBT-877은 합성신약으로 레고켐의 또 다른 플랫폼 기술인 LegoChemistry 기술을 통해 발굴된 물질이다. BBT-877은 2017년 300억원(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20억원) 규모로 브릿지바이오로 기술이전된 물질로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으며 향후 1년 내 임상 2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BBT-877은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을 포함하는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치료를 위한 오토택신(autotaxin) 저해제 계열의 약물로 IPF 치료제인 항섬유화 제제인 오페브(Ofev)를 개발했던 베링거잉겔하임의 니즈에 부합했다고 볼 수 있다.
     
    □ NRDO 역할의 중요성
     
    정확히 표현하면 이번 베링거잉겔하임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당사자는 브릿지바이오라고 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회사로 NRDO는 주로 초기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서 GLP-Tox(비임상 독성시험)부터 임상 1~2상까지 진행하여 신약의 가치를 밸류업 시킨 다음 비싼 가격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이전하는 부분을 주로 담당하는 회사이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개념일 수는 있으나 미국과 같은 바이오 기술의 선진국에서는 매우 보편화된 개념의 회사로 에이비엘바이오사의 물질을 기술이전해 간 트리거라는 회사도 이에 해당한다. 

    오스코텍이 개발한 레이저티닙의 임상을 담당했던 유한양행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종의 NRDO와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신약개발만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본격적인 개발인 Development의 단계는 경험도 부족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신약개발 회사가 NRDO로 물질을 기술이전 하는 것은 신약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좀 더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바이오텍들이 NRDO 회사로의 기술이전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레고켐과 브릿지바이오의 성공사례를 통해 앞으로 NRDO 회사로의 기술이전에 대해 시장의 호의적인 반응을 기대해 본다.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03337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