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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D로 체험한 리니지2, 아이온 '피로감 없이 입체효과 탁월!'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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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4-04 14:53:19

     

    지난 4월 2일과 3일 양 일 동안,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는 ‘LG 시네마 3D 게임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서는 LG 전자의 ‘LG 시네마 3D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을 사용해 콘솔, MMORPG, RTS등의 다양한 게임을 3D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체험관 형식으로 운영됐다.


    온라인게임 분야에서도 3D 효과가 돋보였다. 특히 국내 최초로 온라인게임에 3D 방식을 도입한 ‘아이온’과 ‘리니지2’가 행사 내내 관람객들의 눈을 잡았다. 두 게임의 시연대는 게임마니아들의 발길로 붐볐다. LG 3D 디스플레이로 두 게임을 플레이해본 결과 일단 눈에 피로감을 주지 않아 만족이다.


    3D 디스플레이 시연회장 한 켠을 MMORPG 선두주자 격인 ‘리니지2’와 ‘아이온’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 두 게임은 3D 디스플레이 전용 게임은 아니지만 툴을 사용해 3D 디스플레이에 맞는 화면을 감상할 수 있었다. 리니지2는 새로 업데이트될 ‘파멸의 여신’ 3D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서비스 할 예정이다.


    3D MMORPG 시대를 가져온 ‘리니지2’가 이번엔 3D 입체 영상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3D 안경을 쓰고 실제 플레이해보니 캐릭터의 질감과 광원효과 등이 입체적으로 실감나게 표현됐다. 특히 스킬을 쓸 때 실감났다. 기존에는 평면적으로 표현된 마법효과가 3D 디스플레이슬 사용후 훨씬 입체적으로 표현됐다. 특히 마법사의 광역마법은 직접적인 원근감까지 느낄 수 있어 시각적 효과 뿐만 아니라 조작 효과도 뛰어났다.


    그러나 몇가지 걸리는 부분도 있었다. 실제 게임 플레이 동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설정상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외곽선이 2개로 좀 심하게 흔들려 보이는 등의 자잘한 문제들이 보였다. 심하게 왜곡되는 오류는 아니었지만, 앞서 즐겼던 ‘아바타: 더 게임’에 비하면 약간 피곤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아이온’의 경우에는 어비스 등지의 RvR때문에 전체적으로 캐릭터를 작게 설정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캐릭터 자체의 3D 입체감은 덜하게 느껴졌으나, 몬스터의 입체감은 정상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캐릭터가 입은 갑옷이나 무기들이 3D 효과를 입고 더욱 사실적이고 실감나게 표현됐다. 다만, 앞에서도 언급했던 외곽선이 좀 떨려보이는 문제는 있었지만 게임을 하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게임이 전체적으로 쿼터뷰 시야여서 그런지, 입체로 표현했을때 조금 붕 떠 보인다는 느낌이 강했으며, 마우스 커서의 경우 실제 클릭하는 지점과 눈에 보이는 지점이 조금 다른 이질적인 느낌이 강했다. 전체적으로 ‘리니지2’와 ‘아이온’의 경우에는 앞서 언급했던 자잘한 문제점을 제외하면 탁월한 3D효과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MMORPG를 3D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앞으로의 발전방향은 충분히 보인다. 3D 전용으로 제작된 ‘리니지2 파멸의 여신’ 오프닝 영상은 그야말로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탁월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LG 시네마 3D 디스플레이 체험전 에서는 장시간의 MMORPG를 하면서도 멀미나 눈의 피로함을 느낄 수 없었다. 눈의 피로감 역시 생각했던 것 보다 크게 적어서 큰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비록 게임에 따라서 자잘한 오류나 입체감의 차이는 있었지만, 배터리나 전자회로도 없는 간편한 안경을 착용하기만 하면 멀미나 빛 깜빡임에 대한 우려 없이 누구나 다양한 컨텐츠를 3D 입체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LG 시네마 3D 디스플레이의 가장 큰 강점이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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