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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보다 빠른 속도, 트랜센드 타키온(Tachyon) SSD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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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8-05 12:52:02

    트랜센드 타키온(Tachyon) SSD


    과거에서 현재로 혹은 미래로, A라는 위치에서 C라는 위치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눈 한 번 깜빡이는 순간. 한 때 인기를 끌었던 영화 스타트랙에서 우주선은 상상 속에서만 꿈꿔오던 세상을 그려냈다.

     

    아무것도 없는 무중력이라는 공간에서 사람이 생활하고, 인간이 아닌 제 3의 생명체가 공존하는 세상. 이 같은 소재는 영화에서 흔하며, 영화 백투터퓨쳐 시리즈에서는 자동차가 매개체 역할을 자청한 바 있다.

     

    이제 시대는 변했고, 빛 보다 빠른 속도를 가진. 질량이 ‘-’ 인 타키온이라는 입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초 빅뱅으로 시작된 타키온 입자는 질량이 없기에 속도 또한 무한대인 것. 여기에 에너지가 가해져야 컨트롤 할 수 있다니, 이를 응용할 수 있다면 꿈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추측도 이러한 배경 탓이다.

     

    ▲ 3.5인치 HDD보다 작은 2.5인치 크기에 더 빨라진 트랜센드 타키온(Tachyon) SSD

     

    아직은 가설에 불과하지만,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제품이 출시 됐다.

     

    메모리 전문 글로벌 기업 트랜센드가 타키온과 빠른 속도를 발휘한다는 의미에서 SSD 타키온 브랜드를 론칭 했다. 거창하게 공개된 첫 제품은 2종. 60GB와 120GB 용량대 제품으로 SATA-2 방식에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해 혹시 모를 냉각에도 신경 썼다.


    2.5인치 알루미늄 섀시 SSD


    메모리 전문 글로벌 제조/유통회사인 트랜센드(지사장 심동훈)가 지난 7월 31일 SSD 공식 브랜드인 ‘타키온(TACHYON)’을 론칭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제품은 트랜센드 'TS60G/120GSSD25D-M' SSD 시리즈 2종. 향후 ‘타키온(TACHYON)’ 브랜드로 국내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다.

     

    ▲ 2.5인치 HDD와 완벽 호환

    트랜센드측은 ‘타키온’ 브랜드 론칭과 함께“ SSD 제품군 선택의 기준이 될 것과 트랜센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합리적인 가격과 동시에 성능 면에서도 만족할만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찾아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구매자들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는 것인 바로 가격. 트랜센드는 걸림돌이 되었던 가격이라는 문턱을 낮추고 현실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트랜센드 SSD 유통의 청신호가 될 첫 제품 ‘TS60G/120G SSD25D-M’ SSD는 MLC방식으로 구성돼 SLC 방식에 비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유통될 예정이다. 크기는 휴대 모바일 기기 특히 노트북과 같이 저장장치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제품에 주로 선택되는 2.5인치 제품군으로 결정됐다.

     

    ▲ 콘트롤러 칩

     

    SSD 성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콘트롤러 칩에는 인디링스(INDILINX)사의 베어풋(Barefoot)컨트롤러가 사용됐다. 사실 업계 전문가들은 SSD 선택의 가장 중요한 것은 프리징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아직 기술력이 플래터 기반보다 부족한 메모리 저장방식은 대용량 혹은 다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경우 순간 ‘멈칫’하는 일명 프리징 현상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초기와 달리 점점 느려지는 문제점도 해결돼야 할 잠재적인 문제적으로 지적되는 상황이다. 트랜센드 타키온은 지금까지 지적되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먼저 ▲64MB 디램 캐시(DRAM Cache)가 콘트롤러 칩을 보조해 프리징 현상이 최소화 됐다. 덕분에 용량별 각각 초당 최대 읽기 속도 230MB/S, 최대 쓰기 속도 180MB/S(60G 초당 최대 읽기 속도 210MB/S, 최대 쓰기 속도 150MB/S)의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

     

    두 번째로 ▲ TRIM 커맨드 프로그램 ‘WIPER’를 통해 사용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나는 속도저하 현상을 줄였다.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저장된 자료의 손상 없이 기존 데이터 흔적을 정리해 Windows XP(32), Windows Vista(32/64), Windows 7상에서 나타나던 속도 저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 SATA-2 방식 인터페이스

     

    이 밖에 0.2m/s의 빠른 액세스 타임, 데이터 안정성을 위한 충격 내구성(Shock Resistance) 설계, MTBF 1,500,000시간, 메모리 기반 저장장치의 장점인 무소음(0dBA) 동작, 낮은 발열 PC 환경 구현, 모터를 사용하지 않기에 충격에도 강하며, 알루미늄 하우징을 사용해 내구성과 냉각 위한 설계도 타키온만의 특징이다.


    ‘무소음’ ‘속도’ ‘안정성’ Good~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플래터 방식 HDD와 메모리 방식 SSD를 구분 짓는 방식 하나는 모터 유무다. 모터를 축으로 7200rpm 혹은 1만rpm 빠르게 돌아가는 HDD는 구동과 동시에 모터에서 열이 발생하게 되며, 오랜 시간 사용할 경우 사용된 모터가 노후해 소음이 발생하게 된다. 모터를 사용한 구조이기에 동작중 가해지는 충격은 회전 속도를 변하게 해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즉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SSD는 구조부터가 일반적인 플래터 방식 HDD와 다르다. 플래터를 움직여 동작할 수 있는 준비과정은 메인 컨트롤러가 담당하며, 플래터 역할에는 메모리가 자리한다. 이 같은 기본 형태는 노이즈가 적고, 발열량이 현저하게 낮으며, 충격 또한 매우 강인하다. 산업용 혹은 군사용 등지에서 사용하는 HDD에 복잡한 충격 완화장치를 부착하는 것에 비해 SSD는 그 자체로도 문제없다는 설명과도 같다.

     

     

    ▲ 1만 rpm 고성능 HDD 보다 빠른 속도. 메모리 방식의 장점이 구분된다.(SSD 하)

     

    물론 무조건 완벽한 것은 아니다. 분명 메모리 방식이기에 빠르지만, 너무 빠르기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원리랄까! 우리가 사용하는 HDD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삭제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지만 실상은 쓰기만을 반복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데이터 복구라는 의미는 안보이게 한 데이터를 다시 보이게 살려놓았다고 하는 게 옳다.

     

    SSD 또한 메모리 쉘 속에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다가 삭제 명령어를 내리는 동시에 데이터가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 반대다. 기존 데이터 찌꺼기가 남아있어 다음번에 데이터를 저장할 경우 앞서 저장했던 데이터 찌꺼기를 지우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속도 저하가 발생한다.

     

     

    ▲ 최대 전송률에서 확연하게 구분되는 SSD (SSD 하)

     

    이를 막기 위해 충분한 캐시 메모리를 장착한다. 다행스럽게도 트랜센드는 64MB 캐시 메모리에 프리징 현상을 최소화 시킨 것으로 알려진 콘트롤러 칩을 사용해 속도 저하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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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명 : 트랜센드 TS60G/120GSSD25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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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량 : 60GB, 120GB

    메모리 방식 : MLC

    캐시 : 64MB

    콘트롤러 : 인디링스(INDILINX)사 베어풋(Barefoot)

    MTBF : 150만 시간

    문의 : 트랜센드(www.transcend.co.kr) , 파인인포메이션(02-719-8053 www.pineinf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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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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