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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n 무선 안테나? 하나면 족해! 아이피타임 N104M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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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8-03 18:36:44

    11n 인터넷 공유기가 값이 비싸다는 편견은 이제 그만


    최근 무선 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꽤나 늘었다. 노트북 PC와 넷북의 보급이 주된 이유다. 노트북 PC로 인터넷을 즐기려다 보니 자연스레 무선 인터넷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것이다. 유선 인터넷 연결로 쓰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는 선으로부터 자유를 찾고자 만든 노트북 PC와 그리 어울린다고는 볼 수 없다.

     

    편리하기 이를 데 없는 무선 인터넷 기능이지만 지금까지는 한 가지 단점이 아쉬웠다. 전송 속도가 유선 환경에 비해 꽤 부족했기 때문이다. 802.11g 네트워크의 경우 그 전송 속도가 유선 인터넷 환경의 1/4 수준에 불과하니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요즘엔 무선 인터넷도 속도가 꽤 빨라졌다. 새로운 802.11n 무선 네트워크 규격이 나온 덕분이다. 공유기와 무선 랜 카드가 둘 다 802.11n을 지원한다면 유선 환경과 비교해도 큰 부족함 없는 인터넷 속도를 만끽할 수 있다. 최신 노트북 PC 및 넷북의 경우 802.11n 규격을 채택한 제품이 많다. 해당 제품을 쓰고 있다면 802.11n 기반 무선 인터넷 공유기만 장만하면 쾌적한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802.11n 무선 인터넷 공유기는 값이 꽤 비싸다고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이제 그런 편견도 슬슬 버릴 때가 됐다. 주요 공유기 제조사들이 다양한 11n 기반 제품군을 선보이며 가격 역시 안정권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거품을 빼고 값을 낮춘 11n 무선 공유기도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에 살펴 볼 아이피타임(ipTIME) N104M은 11n 무선 공유기의 보급화를 꾀하는 대표적인 제품 가운데 하나다.

    EFM네트웍스의 보급형 11n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ipTIME N104M

    안테나 빼고 값 낮춘 보급형 11n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아이피타임 N104M은 EFM네트웍스가 만든 보급형 802.11n 유무선 공유기다. 802.11n 공유기가 갖춰야 할 최소 조건만 충족시켜 만든 이 제품은 다른 802.11n 유무선 공유기와 비교할 때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

     

    제품의 기본적인 제원은 종전 아이피타임 N104와 크게 다르지 않다. 기존 제품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깔끔한 디자인을 추구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EFM네트웍스의 최근 제품군과 더불어 이 제품 역시 3세대 큐빅 디자인을 채택했다. 안테나가 하나 뿐이라는 점을 빼면 상위 제품인 아이피타임 N604M를 꼭 빼닮았다.

    EFM의 최신 공유기 제품답게 3세대 큐빅 디자인을 적용했다

     

    3세대 큐빅 디자인을 적용한 아이피타임 공유기 제품군은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작동 중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히든 라이팅 LED, 블랙과 화이트의 절묘한 조화, 모서리 곡면 처리 등으로 단순함의 미학을 잘 살려냈다.

     

    아이피타임 N104M은 접히는 무선 안테나를 하나 달았다. 좌우로 180도 회전하고 45도 단위로 접힌다. 타 802.11n 공유기와 다르게 무선 안테나를 하나만 달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아이피타임 N104M이 다른 802.11n 공유기보다 값이 싼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이피타임 N104M은 1Tx-1Rx 안테나 구성을 가진다. 대신 채널 본딩 기능을 통해 최대 150Mbps의 대역폭을 확보했다. 안테나가 하나인 대신 5dBi 고감도 안테나를 채용함으로써 동급 타 제품보다 나은 무선 송수신 성능을 확보한 것도 눈에 띈다.

     

    신제품의 디자인 컨셉은 단순함의 미학을 최대로 살리는 데에 있다

     

    채널 본딩 기능이 빠지고 다중 안테나 구성만 갖춘 802.11n 무선 랜카드에서는 그 성능을 모두 내지 못한다는 점이 다소 아쉽지만 기본적인 성능만 놓고 보면 충분히 괜찮은 편이다. 무선 실측 속도가 80Mbps를 넘는 N104M은 광랜 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보여준다.

     

    무선 인터넷 공유 뿐 아니라 유선으로도 기본 네 대를 연결해 쓸 수 있다.

     

    본체 뒤쪽 단자부 구성도 깔끔하다. WAN 단자 1개와 LAN 단자 4개가 달렸다. 10/100Mbps를 모두 지원하며 케이블 자동 검색 기능을 갖춰 다이렉트 케이블과 크로스 케이블을 가리지 않는다. 리셋 버튼은 WPS 버튼을 겸한다. WPS 기능을 가진 무선 랜카드를 쓴다면 버튼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무선 네트워크 연결에 자동으로 보안 설정까지 손쉽게 끝낼 수 있다. 버튼을 10초 이상 누르면 리셋 기능이 작동된다.

     

    바닥면 또한 아이피타임 N604M과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효율적으로 설계된 통풍구는 제품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에 한 몫 한다. 바닥면 네 귀퉁이에 고무 받침을 달아 최소한의 공기 유입 경로를 확보한 동시에 제품 설치 시의 안정감도 높였다.

     

    보이지 않는 바닥면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인다

    802.11n 무선 네트워크 보급화는 내게 맡겨라!

    아이피타임 N104M은 충분한 하드웨어 제원을 가진 것 만큼이나 충실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전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설치 CD를 통해 손쉽게 제품을 설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간편 설치 도우미’는 다른 공유기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아이피타임만의 강점 중 하나다.

     

    빠른 펌웨어 업데이트와 강력한 제어 기능은 아이피타임의 트레이드 마크
     

    부가 기능 또한 나무랄 데 없다. 일단 MAC 주소 직접 설정과 DMZ와 트윈 IP 기능으로 인터넷 공유기를 쓰지 않을 때와 똑같은 환경 유지가 가능하다. 바이러스 감지를 비롯한 강력한 보안 기능도 돋보인다. 유해 인터넷 서비스 차단, 네트워크 감시 등 고급 장비에서나 볼 수 있는 부가 기능까지 갖췄다. DDNS, QoS, WOL 등 편리한 기능도 잔뜩 담겨 있다. 빠른 펌웨어 업데이트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초보자부터 고급 사용자까지 두루 만족할 만한 강력한 제어 기능은 아이피타임 N104M의 또 다른 매력이다.

     

    ◇ 802.11n 보급화에 앞장서는 실속형 유무선 공유기 = 아이피타임 N104M은 802.11n 무선 인터넷을 쓰고 싶지만 값 때문에 망설이던 이들을 위해 나온 유무선 공유기다. 종전 11g 무선 인터넷 공유기의 세 배 대역폭을 가지면서도 값은 비슷한 수준이라 매력 있다.

     

    다중 안테나 구성이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값 비싼 300Mbps짜리 802.11n 공유기를 살 필요가 없다. 어차피 현재 제공되는 인터넷 서비스는 아무리 빨라도 100Mbps를 넘지 않으니 말이다. 아이피타임 N104M은 부담 없는 값에 유선 못지 않은 무선 속도를 느껴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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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명 : ipTIME N10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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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 인터넷 규격 : 802.11b/g/n

    안테나 구성 : 1Tx-1Rx (5dBi)

    최대 무선 대역폭 : 150Mbps

    문의 : EFM네트웍스(www.ip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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