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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단어가..?' 아이패드, 영어교육의 혁명!


  •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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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3-28 23:29:28

    영어공부하는 한 학생이 아이패드를 통해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를 영어 원문을 다운로드 받아 읽고있다. 텍스트 2.0 이북이다. 학생은 천천히 책을 읽어 간다. 텍스트를 읽어 내려감에 따라 익숙한 스토리가 나온다 그 유명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대목이다. 그러자 바로 오른쪽에 있던 동물을 휘감은 보아뱀 그림이 갑자기 코끼리를 삼켜버린 보아뱀 그림으로 바뀌어 버렸다. 

     

    책을 읽다가 "Scarecely"라는 모르는 단어가 나왔다. 한참 단어를 보고 있으니 한글로'간신히, 가까스로' 단어의 뜻이 표시되었다. 'geography'란 단어에 눈이 머물렀다. 이건 선생님께서 어원을 설명해 주셨는데 조금 보고 있으니 각각 다른 두 뜻의 단어인 geo와 graphy가 위아래로 갈려 복합어임을 알려준다.   

     

    주석을 읽다보니 어디까지 읽었는 지 생각이 안난다. 눈이 헤메고 있다.  조금 있으니 내가 읽은 데까지 빨간 화살표로 정확히 표시해 준다.  'China?' 중국이라는 뜻인 건 알겠는데 정확한 발음은 모르겠다. 조금 시선이 머물렀다. 그러자 아이패드에서 정확한 발음으로 발음해 준다.

     

    앞의 내용은 공상과학소설의 일부가 아니다. 아이패드를 통한 미래 책 읽기의 모습이다. 독일 회사가 만든 '텍스트2.0'은 책읽기의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아이패드가 발표 되기 3개월 전에 스위스의 토빌(Tobil)사 소속의  독일 연구소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이다.

     

    유력 IT 매거진 더 와이어드에 의하면 애플은 이미 토빌 사로 부터 아이트랙킹 부품을 구입했으며 소프트웨어 "게이즈 벡터"에 대한 특허를 내었다. 특허 내용에 따르면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눈의 움직임에 따라  컨텐츠 이동이나 수정이 가능하다. 아이패드에 카메라가 장착이 될 것이라는 소문은 기사로 이미 나와 있다.  따라서 아이패드는 화상회의 도구로 사용 될 수 있으며 몸이 불편한 사람도 쉽게 컨텐츠를 접할 수 있게된다.

     

    이 기술은 단순히 전자책의 도구 뿐만 아니라 TV에도 적용 되어 TV의 컨텐츠 또한 시선에 따라 주목하는 컨텐츠에 대한 세부 정보가 표시는 되는 등 인터렉티브하게 바뀔 수 있을 것이다. 광고시장에도 이러한 기술은 일대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  지하철 동영상광고판을 보는 순간 미인의 치마가 짧아진다던가, 윙크 하는 재미있는 장면도 볼 있다. 

     


    베타뉴스 김정우 (beowul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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