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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윈도우 RT 태블릿 300~400달러에 출시한다고?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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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8-19 18:56:03

    최근 윈도우 RT 태블릿이 윈도우 8 태블릿보다 200~300달러 정도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밝힌 레노버 간부의 말이 관심을 끌고 있다. 북미 레노버 사장 겸 레노보 그룹 상급 부사장인 데이비드 슈머크(David Schmoock)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윈도우 RT 태블릿은 공격적인 가격인 300~400달러 수준에 출시될 것이며, 비교 대상인 윈도우 8 태블릿은 600~700달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에서부터 자사의 동영상, 음악 컨텐츠 스토어와 빙(Bing) 어플을 미리 설치해서 발매하는 등 자사 컨텐츠 및 서비스와의 연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윈도우 RT 버전은 공식 스토어의 어플만 설치 가능하므로 자사 컨텐츠나 서비스로 수익을 올리기 위한 일종의 수단이 된다. 즉 구글이 넥서스(Nexus) 7을 아마존이 킨들 파이어를, 이전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기를 판매한 것과 마찬가지로 하드웨어는 원가에 내놓고, 컨텐츠 구입을 유도하는 전략이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OEM 각사의 불만은 고조된다. 에이서(Acer)의 회장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만일 199달러로 서피스를 판매하면 서드파티에 현저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만약 499~599달러라면 영향이 적은 것이라고 견제하기도 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프라이빗 컨퍼런스에 출석한 바 있다는 정보 제공자에 따르면 적어도 7월 말 시점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RT 버전 서피스를 199달러에 발매할 계획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레노버 간부 발언 역시 이런 상황 속에서 나온 것이다. 어디까지나 일반론적인 발언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에 대해서 언급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윈도우 RT 태블릿의 가격을 이번 OEM 참여사가 밝힌 것은 의미가 크다.

     

    구글 넥서스 7의 경우 가격이 199달러로 설정했지만, 7인치 화면의 플라스틱 케이스와 카메라를 없애는 등 원가를 최대한 낮췄다. 반면 윈도우 RT 버전 서피스는 10.6인치 HD 화면에 특수한 마그네슘 합금 케이스, 후면에 얇은 스탠드를 내장해 두께 9.3mm, 200가지 이상의 커스텀 부품을 새로 설계하는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작이다. 전후 카메라나 32/64GB 스토리지 등 300달러에 판매하기에도 너무 저렴한 구성이다. 덧붙여서 윈도우 RT에는 풀 기능 터치와 키보드, 마우스에 대응하는 순정 오피스가 포함된다.

     

    이번 윈도우 RT 디바이스는 삼성전자, 레노버, 아수스, 델 등 4개사가 참여한다. HP의 경우 x86/64 버전 윈도우 8 태블릿에 주력하기 위해, 도시바는 ‘부품 조달 지연’을 이유로 제 1진에 참여하지 않았다. OEM 각사는 윈도우 RT 태블릿을 발표하지만, 가격은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 버전 서피스의 가격은 동등한 스펙의 울트라북(Ultrabook), 윈도우 RT 버전 서피스는 ARM 태블릿(즉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동일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우 RT 버전 서피스의 발매는 10월 26일 윈도우 8 발매와 같은 시기 진행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담당 사장인 스티븐 시놉스키(Steven Sinofsky)에 따르면 윈도우 RT 버전 서피스 가격은 발매에 즈음하여 정식 발표될 전망이다. 원만하게 타사와 동등 혹은 높은 설정이 되는지, RT에 대해서는 타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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