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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8 사용자 인터페이스, ‘메트로’ 명칭 못 쓴다고?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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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8-06 12:53:52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이나 RT의 신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1년 간 어필해 왔던 메트로(Metro)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홍보담당자는 “우리는 상용화되기 전까지 개발 코드네임으로 메트로 스타일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왔다.”고 밝히면서, “제품 발매에 즈음하여 개발 코드네임에서 소비자엑 폭넓게 어필할 수 있는 이름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8월 2일 미국 미디어 더 버지(The Verge)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명칭 변경 방침에 대해서 “유럽의 중요 파트너와 협의한 결과, 메트로 브랜드 사용을 중지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원용 메모를 입수했다고 한다.

     

    해당 메모에 따르면 메트로 대신 사용할 명칭은 금요일이나 토요일(미국 시간)에 나오므로 그때까지 사원들은 ‘윈도우8 스타일 UI’라는 프레이즈를 사용하도록 지시가 내려왔다고 한다. 또한 같은 취지의 메일을 서드 파티 개발자에게도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사회사인 무어 인사이트앤스트래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Patrick Moorhead)는 “내가 프로덕트 매니저 견습 시설에 처음 배운 것이 바로 타사 상표를 침해하지 않는 상품명을 사용한다는 것인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간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본적인 설계 이념이나 어플의 스타일 등 윈도우 8이나 RT의 매우 폭넓은 범위를 메트로라는 말로 정의해 왔다. 메트로는 윈도우 외에도 오피스 2013이나 아웃룩닷컴(Outlook.com)에서 폭넓게 사용되었다.

     

    윈도우 및 윈도우 Live 부문 수장인 스티븐 시노프스키(Steven Sinofsky)는 윈도우 8의 신규 유저 인터페이스에 대해 언급할 때, 메트로라는 말을 14회나 사용했다. 단독으로 이용한 경우도 있고 ‘메트로의 세계’, ‘메트로의 경험’ 등 여러 가지 표현에 넣어서 사용하기도 했다. 시노프스키는 메트로가 코드네임이라고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었다.

     

    무어헤드는 “IT 업계에서 메트로라는 명칭을 지워서 없애려면 몇 년 이상 걸릴 것”이라면서 이번 마이크로소프트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몇 가지 보도에 따르면 메트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어필한 것은 독일 뒤셀도르프에 본사를 둔 메트로(Metro) AG가 아닐까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메트로AG는 세계 5위의 유통회사다. 메트로 AG의 홍보 담당자는 “우리는 소문에 대한 코멘트는 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명칭 변경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명칭 변경이 소송 결과에 따른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더 버지는 상표나 저작권 문제로 인한 소송 우려 때문에 조치한 것인지, 중요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가 누군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답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1일 윈도우 8 RTM을 발표. 윈도우 8 및 탑재 PC, 윈도우 RT 탑재 태블릿은 10월 26일에 발매된다. 그 때 유저 인터페이스의 명칭은 어떻게 바뀔까?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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