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2015 미국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전망, 야후 지고 트위터 뜨고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03-27 14:18:44

    2015년 미국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사회사 이마케터(eMarketer)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과거 막강한 세력을 자랑했던 야후의 점유율이 더욱 하락하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것.

     

    이마케터가 3월 26일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페이스북의 2015년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액은 구글의 2배가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 매출액은 68억 달러, 구글은 35억 달러로 전망된 것. 미국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점유율은 페이스북이 25%, 구글이 13%를 각각 기록할 것이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2017년까지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액은 100억 달러로 급증해 27%의 시장 점유율을 획득한다. 반면, 구글은 매출액이 최고 41억 달러 시장 점유율은 11%로 페이스북에 뒤쳐질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컴퓨터, 휴대폰, 태블릿에서 표시되는 광고를 포함한 개념이다. 이마케터 조사에 따르면 배너 광고, 스폰서 광고, 동영상, 페이스북 뉴스 피드(News Feed) 광고, 기타 포맷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마케터의 조사 결과 트위터는 2015년 디스플레이 광고 순위 3위를 기록해 그 매출액은 13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반면 야후는 12억 달러로 4위에 머물 전망이다. 이마케터는 트위터의 2015년 광고 매출액이 전년 대비 62.1% 성장하며, 야후는 불과 1%의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오랫동안 적자에 시달렸던 트위터에게 있어서 과거 온라인 광고 분야 1위였던 야후를 넘어선다는 것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트위터는 2014년 5억 7780만 달러의 적자를 계상한 바 있으며, 2013년 6억 4500만 달러 적자에서 다소 감소했다. 트위터 유저의 3/4는 미국 외에 있지만, 매출액의 2/3는 미국에서 올리고 있다.

     

    현재 트위터는 미국 외 지역에서의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3월 들어 홍콩 사무실을 개설했다. 중국과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트위터를 통해 광고를 전개하려는 기업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

     

    2015년은 야후에게는 어려운 시기가 될 전망이다. 2011년까지 지켰던 선두 자리를 구글과 페이스북에게 내준 후 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야후의 세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19억 달러였다. 현재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뒤쳐져 세계 4위의 디스플레이 광고 기업으로 전락했다.

     

    야후의 최고 경영자(CEO)인 마리사 메이어(Marissa Mayer)는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바일 분석 기업 플러리(Flurry)를 인수한데 이어 아마존의 영업 부문 간부를 채용했다. 야후는 11월 브라이트롤(Brightroll)을 6억 4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고객이 보다 쉽게 비디오 광고를 구입해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1135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