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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방송 및 TV 제조’ 분야에 대한 투자 적극 나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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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6-28 13:08:43

    로이터는 소니가 6월 26일 영화 자회사인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영국 TV 방송회사인 CSC미디어 그룹 인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인허가를 받은 후 9월 말까지 CSC 미디어의 전 주식을 1억 700만 파운드에 인수한다.

     

    미국에 거점을 둔 소니픽처스는 텔레비전 방송 사업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CSC미디어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케이블 TV 및 위성 방송을 통해 TV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독립계열의 채널 운영 회사. 광고료가 주요 수입원으로 16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소니픽처스는 CSC 대주주의 투자 펀드와 인수에 합의했다.

     

    소니 영화 자회사 소니픽처스는 성장이 한계에 이른 영화 제작보다 광고료, 시청료를 기대할 수 있는 TV 방송 사업에 경영 자원을 중점 투입하고 있다. 2012년 12월 미국 퀴즈 프로그램 전문 CATV 채널인 게임 쇼 네트워크(GSN)를 인수한데 이어 2013년 3월에는 인도 TV 방송회사 멀티스크린미디어(MSM)의 출자 비율을 94%로 높이고 이달 100% 획득했다.

     

    2013년에는 영화 사업 매출액 8296억엔(전년 동기 7321억엔) 중 영화 제작이 4222억엔(전년 동기 4462억엔)에 대해 TV 방송 사업은 1588억엔(전년 동기 1260억엔)으로 소니픽처스를 견인하는 사업으로 발돋움했다. 미국과 인도에 이어 영국방송 회사 인수로 세계 각국에서 광고 및 시청료 수입을 증대할 계획이다.

     

    또한, 소니는 6월 27일 그룹 내에서 TV 개발 및 제조 등의 사업을 전개하는 신규 회사로서 소니 비주얼 프로덕트(Products) 주식회사를 발족시킨다고 발표했다. 신규 회사는 소니의 100% 출자 회사로 자본금은 1,000만엔. 영업 개시일은 2014년 7월 1일이다.

     

    소니 비주얼 프로덕트는 오랫동안 적자에 빠진 소니 TV 사업을 흑자화하기 위해 설립하는 회사다. 사업을 소니 본사로부터 분사함으로써 독립 채산성이 강화되며, 빠른 경영을 전개할 목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규 회사의 대표이사에는 현재 TV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업무 집행 임원 SVP의 이마무라 마사시가 취임한다. 종업원 수는 약 750명. 사업 내용은 TV 및 그 주변 기기 개발 설계 제조 판매 사업 및 이와 관련된 일체의 사업이 포함된다.

     

    한편, 소니는 PC 사업 철수에 따라 사업 전체의 약 40% 인 400여명이 조기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던 바이오(VAIO) 브랜드 PC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약 1,100명이었던 PC 사업 직원 중 나가노 아즈미노에 있는 공장 직원 등 약 420명이 조기 퇴직한다.

     

    경영 재건을 위해 소니는 2014년 말까지 일본 내외에서 5,000명 규모의 인원 감축이 예정되어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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