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홍종학 장관, 문재인 대통령과 한 ‘호흡’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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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2 07:18:08

    -청년일자리 창출에 부처역량 집중
    -청년예비창업자에 최대 1억원지원
    -창업도약 지원사업에 3백억원투입

    “절박합니다.”

    최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사내벤처활성화 간담회에서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말이다.

    홍 장관은 현 문재인 정부가 청년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경제정책으로 내세우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가 장기간 저성장 기조에 빠지면서 일자리 창출이 만만치 않은데 따른 발언이다.

    그러면서도 홍 장관은 하반기에도 청년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우선 중기부는 청년 창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으로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중기부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핀 테크 등 4차산업혁명 분야를 중심으로 1500명의 예비 청년창업자를 선발해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신청대상은 만 39세 이하의 예비창업자(창업 6개월 이내 포함)이다.

    창업 분야는 국토부의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과학기술부의 빅데이터, 차세대통신, 보건복지부의 건강, 의료기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능형로봇, 신재생에너지, 금융위원회의 핀테크 등이다.선정된 예비창업자는 사업모델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중기부는 예비창업자와 전문가를 연결해 최대 1억원의 창업상품권(바우처)을 지급한다.

    아울러 중기부는 소위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3년 이상된 창업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사업모델(BM) 개선, 서비스 고도화, 세계시장 진출 등에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할 창업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이 사업은 초기 단계를 지난 창업기업(3∼7년)의 사업모델 개선, 제품과 서비스 고도화, 시장진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300억원을 활용해 600개 창업기업을 지원하다.

    홍종학 장관이 최근 열린 사내벤처 활성화 간담회에서 코스콤 정지석 대표의 애로를 적고 있다.

    중기부는 추경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평가 절차를 간소화(3단계→2단계)한다.

    이번에 추가로 모집하는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은 ‘혁신성장 사업화’와 ‘성장촉진 프로그램’으로 각각 추진되며, 기업은 두가지 분야에 중복해 지원받을 수 있다.

    혁신성장분야 사업화는 1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참여기업은 사업모델 개선, 제품·서비스 고도화 등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성장촉진 프로그램은 500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세계시장 진출, 기술이전, 디자인 강화 등을 위해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창업기업을 직접 지원할 기관(대학 등 주관기관)과 창업기업 선정 과정을 거쳐 8월부터 지원한다.이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K-startup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중기부 김지현 기술창업과장은 “예비창업자만을 위해 기존 창업지원사업도 성장단계에 따라 개편할 계획”이라며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층이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장관은 인천 남구에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가졌으며, 서울 역삼동 청년 창업캠프를 찾아 젊은 CEO(최고경영자)들의 애로와 건의를 들었다.

    한편,  중기부는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2000억원을 청년고용특별자금으로 사용한다. 청년고용특별자금은 올초 2000억원 규모로 지원을 시작했으나, 수요가 많아 지난달 예상이 소진됐다. 중기부는 소셜벤처 활성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 ‘소셜임팩트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우수 청년소셜벤처에 1억원까지 창업사업화 비용 등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하 기관과 함께 국내총생산(GDP)의 1.5% 수준인 연간 25조5000억원 수준의 예산을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업과 투자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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