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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애플, 주가 1,000억 달러 열쇠 중국이 쥐고 있다”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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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3-01 23:42:46

     

    올 들어 30% 가량 주가가 치솟은 애플의 주가가 700달러를 넘어 1,000달러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지난달 29일 뉴욕 증시에서 주당 532.35달러까지 오르면서 주식가치도 5,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시스코의 주식가치를 더한 것과 맞먹는 수준에 이르렀다.


    포브스는 최근 애플의 주가가 1,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그 해답은 중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저가 중국은 끝났다’의 저자이자 차이나 마켓 리서치 그룹의 이사인 샤운 레인의 기고를 실은 포브스는 그의 주장대로 애플의 주가가 1,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애플이 중국시장의 잠재력을 깨닫고, 전략적으로 나선다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애플의 주가가 500달러를 넘어서면서 월가에서는 애플의 주식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만간 600달러를 넘어 70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저망도 제기되고 있다.


    포브스에 기고문을 실은 샤운 레인은 “애플이 중국 시장에 대해 보다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한다면 애플의 주가는 1,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말 2분기 이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위 자리를 내줬던 삼성전자로부터 1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그러나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점유율이 5위에 그쳤다.


    중국시장에서 애플은 지난해 3분기 10.4%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4위를 기록했으나. 4분기 들어 7.5%까지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순위 경쟁에서도 5위로 밀려났다고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가트너는 애플이 지난 3분기 이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하며, 올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샤운 레인은 스마트폰업체에 있어 중국은 그 어느 지역보다 최대의 접전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은 10억 명에 달하는 휴대폰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3,500만 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 스마트폰 이용자의 증가세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애플이 현지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시장 대응이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국 시장 진출 초기 25개의 점포를 오픈할 것이라는 계획과 달리 현재 중국 내 매장은 5개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샤운 레인은 “지난해 애플이 중국에서 거둔 매출액은 120억 달러로 전년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아직까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며, “중국은 더 이상 저가 제품을 만드는 나라가 아닌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애플의 창업주 고(故) 스티브 잡스는 미국 시장에 집중했으나 팀 쿡 최고경영자는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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