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세련미 돋보이는 32형 모니터, 비트엠 뉴싱크 B320H 화이트핑거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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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6-24 16:53:57

    모니터 시장의 대형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32형 크기면 전문가급이라고 표현했던 것은 이제 옛말. 27형이 시장 대세로 자리 잡은 뒤 32형 크기 또한 탄력을 받고 있다. 큰 화면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올라감은 물론, 대형 모니터의 가격대가 착해진 까닭이 크다.

    소비자가 눈여겨볼 점은 모니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수많은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는 사실이다. 성능과 가격 또한 천차만별. 모니터값의 중요한 책정 요소인 ‘화면 크기’를 고려한다면 가격 대 성능 비 따지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무조건 대기업표 제품을 구매하자니 성능 좋은 중소기업 제품이 눈에 띈다.

    하지만 중소기업 모니터는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디자인. 성능적으로, 기능적으로는 만족스러울지 몰라도 보급형 제품의 거무튀튀한 베젤이나 뭉툭한 생김새는 구매욕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이유다. 가뜩이나 모니터는 우리가 온종일 마주 봐야 하는 제품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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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엠 뉴싱크 B320H 화이트핑거

    혹시 이처럼 가격과 성능, 그리고 디자인에 대한 욕심을 놓고 고민 중이라면 이번에 소개하는 비트엠의 ‘뉴싱크(Newsync) B320H’를 눈여겨보자. 이 모니터는 32형 크기에 광시야각 패널을 갖췄음에도 20만 원 미만의 착한 몸값으로 무장하고 나와 눈에 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점은 중소기업의 보급형 모니터라고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려한 디자인을 입고 출시됐다는 것. 어느 모로 살펴봐도 32형대  모니터 중에서는 두각을 드러낼 제품으로 보인다.

    ◆ 날렵한 몸매와 메탈 베젤, 수려한 외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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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싱크 B320H의 첫인상은 세련됐다는 느낌이다. 누가 이 모니터의 외형을 보고 보급형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얇은 베젤과 감각적인 형태의 모니터 거치대, 이 모든 것을 메탈 소재로 감싸는 서늘한 금속 느낌까지. 최근 트렌드가 무엇인지 잘 알고 나온 모양새다. 이 정도면 대기업 프리미엄 제품과도 비교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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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 색상의 뉴싱크 B320H 블랙

    뉴싱크 B320H의 색상은 화이트/블랙 두 종류로 나뉜다. 어느 쪽이든 색상만 다르고 디자인은 똑같다. 개인적으로 직접 확인한 ‘뉴싱크 B320H 화이트핑거’ 모델은 무엇보다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또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라면 환영할 제품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성 이용자의 취향을 저격할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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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형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베젤이다. 뉴싱크 B320H의 베젤 두께는 겨우 8mm에 불과하다.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베젤 폭 두께도 마찬가지로 1cm 두께를 넘기지 않는다.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보면 베젤 두께는 제품을 바라보는 심미감에 영향을 준다.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모니터의 경우 베젤 두께가 25~30mm 수준이다. 슬림 베젤을 적용한 뉴싱크 B320H의 베젤 두께가 날렵하면서도 깔끔해 보이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또 베젤의 두께가 얇다는 것은 당연히 같은 제품 크기에서 더 큰 화면을 구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곧 화면에 대한 집중도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얇은 베젤은 시선의 분산을 줄여 화면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같은 디스플레이라도 꽉 차 보이는 화면이 더 보기에 좋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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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붙여 베젤 테두리 부분은 은색 메탈 프레임에 블랙 라인을 감아 투톤 컬러를 적용, 심심함을 덜고 세련됨을 더했다.

    이러한 디자인적인 매력은 거치대에서도 이어진다. 최대한 이용자의 시야에 거슬리지 도록 고려했음이 느껴지는 거치대 모양새는, 슬림하면서도 금속의 견고함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공간 활용성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생김새다. 뉴싱크 B320H의 디자인이 만족스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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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 어댑터가 내장돼 더욱 깔끔하게 모니터를 설치할 수 있다

    ◆ 눈 시원한 32형 풀HD 모니터, 광시야각 패널 탑재

    이제 모니터의 화질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뉴싱크 B320H는 1920X1080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16대 9 비율 32형 모니터다. 지원하는 색상은 8비트(bit) 1,670만 색. 화면 밝기는 300칸델라이며 응답속도는 6ms, 동적 명암비는 500만 대 1, 정적 명암비는 1,000대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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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형 크기에 풀HD 해상도인 만큼 픽셀 크기는 조금 큰 편이다. 제원을 살펴보니 픽셀 크기가 0.36375mm로 표기되어 있다. 그렇다고 이미지나 영상 등을 띄웠을 때 이러한 크기가 티 날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적정 시청거리를 유지했을 땐 텍스트 등이 시원시원한 가독성을 선보이고 있다.

    사실 32형부터는 2560X1440 QHD 모니터나 3,840x2,560 UHD 모니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요즘이지만, 이는 이용자의 모니터 활용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부분으로 생각된다. 고해상도 모니터가 좀 더 좋은 화질, 선명한 표현이 가능한 것은 맞으나 게임 등을 실행할 때 풀HD보다 훨씬 고사양의 PC 제원을 요구하게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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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도 마찬가지. 각종 영화나 드라마 영상소스 물론, 넷플릭스 등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현재로썬 1080p가 한계인 것이 현실이다. 고해상도를 활용한 전문적인 이미지/영상 작업, 프로그래밍 등을 할 것이 아니라면 32형 크기로도 풀HD 모니터는 무리 없는 화질을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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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뉴싱크 B320H는 상하좌우 178도까지 색 왜곡이 없는 광시야각 패널을 탑재했다. 화면이 넓어 한 눈에 담는 화면이 좁아지는 32형급 모니터부터는 광시야각 패널이 필수와 같다. 덕분에 큰 화면으로 영화 등을 볼 때 색상 표현에 대한 고민은 붙들어놔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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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화질 외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뉴싱크 B320H는 보급형에 속하는 가격대임에도 단자부 구성에 꽤 신경 썼다. VGA 단자와 DVI 단자, HDMI 단자를 갖춰 PC 외에도 셋톱박스나 콘솔 게임기 등을 연결하기에 무리가 없다. 참고로 HDMI 단자는 1.4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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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붙여 기본형 OSD 버튼은 베젤 하단 부분에 자리 잡고 있으며 딱히 튀는 생김새는 아니기에 디자인을 헤치지 않는다. 스탠드는 상하각 조절(틸트)을 지원하고 모니터 뒷면에는 75mm 규격 베사(VESA) 홀을 갖춰 벽걸이로도 이용할 수 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모니터가 지닐 기본 미덕은 두루 갖춘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어 보인다.

    몸값 착한 모니터가 얼굴도 예뻐, 뉴싱크 B320H

    “성능만 좋으면 OK”를 외치던 시대는 지났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처럼 같은 값이면 더 보기 좋은 제품이, 미적 욕망까지 채울만한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다. 평범함으로는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어렵게 되자 성능과 기능에만 충실하던 전자제품이 외형 경쟁에도 신경 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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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모니터 같은 디스플레이 시장은 뛰어난 디자인에 어느 제품보다 집중하는 눈치다. 책상 위, 내부 공간의 인테리어 비중을 크기 차지하는 모니터이기에 외형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계속 마주하고 앉아있는 모니터가 예쁘지 않다면 소비자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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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비트엠이 출시한 ‘뉴싱크(Newsync) B320H’은 32형 크기임에도 덩치가 느껴지지 않는 날씬한 몸매와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메탈 베젤을 갖춰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는 제품이 틀림없어 보인다. 이미 가격만으로도 같은 크기대의 모니터 중 우월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모니터인데, 중소기업 모니터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힌 디자인까지 해결한 모니터가 이것이다.

    화면 크기만큼, 또 성능만큼 디자인적인 매력까지 신경 쓰는 소비자라면 뉴싱크 B320H를 추천할만해 보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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