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고급형 PC 케이스의 아성에 도전한다! 앱솔루트 싸이클론 A6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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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0-28 18:41:12

    고급형 못지 않은 보급형 PC 케이스

    예전 2만 원대 보급형 PC 케이스를 보면, 단가를 낮추기 위해 딱 기본적인 뼈대에 부품의 조립만 가능한 PC 케이스가 많았다. 특히 이전 보급형 PC 케이스의 내부를 보면 80mm 냉각팬 하나, 조금 더 신경 쓴 제품도 120mm 냉각팬 하나가 뒷면에 달려있을 뿐 더 이상의 기능을 갖춘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최근 출시되는 2만 원 중후반대의 PC 케이스를 보면 고급형만큼 뛰어난 제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가격 문제로 냉각팬이 하나만 달렸다고 해도 곳곳에 추가 냉각팬을 달 수 있는 자리와 통풍구를 만들어 냉각 성능에 신경 쓴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렇게 보급형 PC 케이스의 품질이 점차 높아지면서, 종전 고급형을 선호하던 이들도 보급형 PC 케이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높은 퀄리티의 다양한 보급형 PC 케이스가 출시됨에 따라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선 제조사는 더 좋은 품질로 승부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시장 추세는 새로이 PC 케이스 시장에 뛰어든 앱솔루트도 예외는 아니다. 앱솔루트가 새로 선보이는 싸이클론 시리즈는 메시(Mesh, 망사) 디자인을 기본 콘셉트로 각각의 개성이 살아있는 제품이다.

     

    특히 지금 소개할 보급형 모델 ‘싸이클론 A6’는 2만 원대의 가격에 출시되었음에도 내부까지 깔끔한 블랙 도장 마감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전원공급장치 하단 설계, 냉각 성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통풍구를 갖춰 보급형 PC 케이스를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사용자 중심 설계로 편의성 높인 제품

    지금까지 앱솔루트의 PC 케이스 브랜드 싸이클론 제품을 최상위 모델부터 차례대로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싸이클론 제품 중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보이는 'A6'다. 이 제품은 보급형 PC 케이스임에도 불구, 깔끔한 내부 도장과 다양한 기능을 갖춰 눈길 끄는 제품이다.

     


    ▲ 단단한 생김새의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준다

     

    싸이클론 제품군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메시 디자인에 있다. 상위 모델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모두 전면 패널의 대부분을 메시 처리해 냉각 성능을 강조했다. 싸이클론 A6 역시 전면 반 이상을 메시 처리해 시원한 디자인을 뽐낸다. 또한 전면 패널의 테두리는 유광, 안쪽은 무광 블랙 소재를 써 상반된 느낌의 깔끔함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 전면 중앙에 위치한 확장 연결부

     

    A6는 종전 소개했던 싸이클론 제품군과 달리 확장 연결부가 전면 중앙에 달렸다. A7까지는 상단에 달렸지만, 이 제품은 보급형인 만큼 확장 연결부가 중앙에 위치한다. 그렇지만 전원 버튼을 큼직하게 만들어 불편함을 최소화시켰다. 확장 연결부는 USB 2.0 단자 두 개, 음성 입출력 단자와 리셋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 미들타워 ATX PC 케이스로 풀 사이즈 메인보드도 무리 없이 소화한다

     

    이 제품은 미들타워 PC 케이스로 풀 사이즈 메인보드를 달아도 여유있는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CPU가 위치하는 부분에는 CPU 홀을 마련해 냉각에 신경쓴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급형 PC 케이스임에도 전원공급장치가 하단에 달리는 설계로 상단 설계에 비해 원활한 공기 순환이 가능하다.

     

    싸이클론 A6는 ODD와 저장장치를 달 수 있는 내부 베이가 풍부해 높은 확장성을 뽐낸다. 5.25형 베이는 네 개, 3.5형 베이는 다섯 개로 보급형 케이스에서는 보기 드문 알찬 설계가 돋보인다. 

     


    ▲ 뒷면 냉각팬과 전면과 상단에 추가 쿨러를 달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이 제품은 보급형 PC 케이스인 만큼, 냉각팬은 뒷면에 하나만 달렸다. 곳곳에 마련된 통풍구로 웬만한 시스템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지만, 사용자 취향에 따라 별도의 냉각팬을 구입해 추가로 달 수 있는 자리를 전면과 상단에 마련해 뒀다.

     


    ▲ 전원공급장치 자리에 세 개의 고무 지지대를 달아 공기 순환을 더욱 원활하게 해준다

     

    전원공급장치가 하단에 달리는 설계는 최근 출시되는 PC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차가운 공기가 뜨거운 공기보다 무겁다는 데서 착안됐다. 케이스 내부의 뜨거운 공기는 뒷면 냉각팬을 통해 배출되고 차가운 공기는 전면 통풍구에서 유입되어 보다 자연스런 공기 순환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싸이클론 A6는 이렇게 하단 설계를 따르면서 전원공급장치가 달리는 위치에 고무 지지대를 달아 바닥 높이를 더욱 높여, 전원공급장치의 통풍에도 신경 쓴 흔적을 엿볼 수 있다.

     


    ▲ 케이블 정리 홀까지 갖춘 싸이클론 A6

     

    싸이클론 A6는 보급형 제품임에도 사용자 편의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 PC 케이스다. 케이스 내부를 보면 전원공급장치에서 뻗어 나가는 케이블을 섀시 뒤로 빼서 정리할 수 있는 케이블 정리 홀을 갖췄다. 이는 동급 제품보다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뿐만 아니라 케이블을 뒤로 정리해 내부 공간을 더 넓힐 수 있어 더 원활한 공기 순환이 가능하다.

     


    ▲ 넓은 측면 통풍구와 이중 잠금장치를 갖춘 확장 베이가 돋보인다

     

    이 제품의 뒷면에는 그래픽 카드 등을 달 수 있는 일곱 개의 확장 베이를 갖췄다. 또한 이 확장 베이는 고정을 이중으로 할 수 있어 무거운 고성능 그래픽 카드도 튼튼히 지지한다. 이 외에도 보급형 제품에서는 보기 힘든 수랭 홀을 갖춰 높은 확장성을 뽐낸다.

     

    케이스 측면에는 풀 사이즈 메인보드의 1/2 정도 크기의 넓은 통풍구가 마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측면 통풍구에는 별도의 120mm 냉각팬 두 개를 달 수 있어 냉각 성능을 더욱 높일 수도 있다.

    한층 진보된 보급형 PC 케이스, 앱솔루트 싸이클론 A6

    이 제품은 앱솔루트 싸이클론 첫 라인업의 마지막 제품이다. 이전에 소개한 고급형 K9-3, 중급형 K6-3, 그 바로 아래 제품인 A7, 지금 소개한 보급형 제품인 A6로 나뉜다. 또한 고급형과 중급형 모델은 USB 3.0 단자의 유무로 K'X'-2, 3으로 다시 분리된다.

     

    싸이클론 제품군은 이렇게 PC 케이스를 처음 선보임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제품 하나 하나가 모두 첫 출시하는 제품이라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 웬만한 성능의 시스템이라면 여유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런 완성도는 보급형 제품인 싸이클론 A6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위 상위 제품인 A7의 내부 설계를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단단한 생김새의 전면 디자인을 통해 종전 A7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풍긴다. 또한 냉각팬을 추가로 달 수 있는 자리를 곳곳에 마련해 사용자 취향에 따라 냉각 성능을 높일 수 있다.

     

    그럼에도 2만 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되어 많은 사용자가 민감한 가격적인 면에서 큰 경쟁력을 보인다. 싸이클론 A6는 PC를 꾸미면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이들에게 높은 완성도의 보급형 PC 케이스로 큰 만족을 줄 만한 제품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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