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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문화가 바뀐다” 손쉬운 부조금 전달 서비스 ‘피플맥’ 눈길


  •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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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5 16:45:59

    우리나라는 보통 3일 동안 장례식이 진행된다. 첫날 빈소를 마련하고, 둘째 날 염습과 입관을 하며, 셋째 날 발인 후 하관이나 화장을 하게 된다. 조문은 대렴 이후 상주가 상복으로 갈아입는 성복제 이후인 둘째 날 방문하는 것이 예의이나, 바쁜 일상 속 현대인들은 거리상의 문제로, 혹은 업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찾아온 조사에 맞춰 조문 날짜를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경사는 안 가도 조사는 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어려울 때 함께 위로하는 문화가 발달했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사람들은 부의금이라도 전달하여 마음을 전하곤 한다.

    이런 상황에 조의금을 부탁할 사람조차 없을 때 곤란한 경우를 누구나 한두 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반대로, 부조금 부탁 또한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조의금을 부탁받은 경우가 응답자 중 75.3%에 달했고, 그 중 70.9%가 이로 인한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에 장례식장에 가지 못해도 간단하게 조의금을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조금 전달은 물론, 조문객의 마음까지 전하는 조문 메시지를 함께 전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피플맥’이다.

    피플맥은 조의금 전달과 조문 메시지 전달뿐만 아니라 카카오톡과 연계해 쉽게 부고 알림 또한 전하고 받을 수 있는, 장례식장과 모바일을 연결한 새로운 장례문화 플랫폼이다.

    조금 더 편리한 서비스를 위해 실시간 계좌이체와 가상계좌로의 조의금을 납부할 수 있으며, 조문 리스트도 편리하게 엑셀 파일로 다운로드 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경황이 없는 상주는 물론, 여의치 못한 사정으로 직접 조문이 어려운 조문객 모두를 배려한 서비스로 BM(Business Model)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금융결제원은 전국 16개 은행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며, 편리한 사용을 위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원 역시 이어나가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계속해서 불편사항을 접수해 피드백을 받아 적용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 있다. 바쁜 일상 속에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으신 분들의 정성과 따듯한 마음을 담아 상주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의 장례 문화 혁신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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