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5-24 15:00:01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또 한번 소환조사를 받은 가운데 여전히 취재진 앞에 얼굴을 숙였다.
24일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조 전 부사장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은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답한 채 조사를 받으러 안으로 들어갔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12월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이후 3년 5개월 만에 다시 수사기관에 출석하게 됐다. 이 사건으로 조 전 부사장은 갑질 경영인으로 낙인을 찍게 됐다.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었다.
이번 사건은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지난 10년간 10여 명의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고용했다는 의혹이 등장했고 당국은 필리핀에서 가사도우미를 모집한 뒤 회사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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