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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지주사 전환 '잰걸음'


  •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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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7 12:22:25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편 작업 통해 부채비율 200% 이하 ↓
    책임 경영시스템 도입 및 투명 경영 구조 확립으로 사업군 강화

    이랜드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지주사 전환 작업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17일 이랜드는 "MBK파트너스와 진행 해오던 모던하우스 매각을 이날 최종 마무리 하고 지주회사 전환 체제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윤주 이랜드그룹 신임 CFO.ⓒ이랜드그룹

    이랜드에 따르면, 지난 6월 홈&리빙 사업부인 모던하우스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하는 본계약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승인과 인수인계를 위한 최종 작업에 매진 해왔다. 이날 최종 잔금이 입금되면서 거래가 마무리 됐다.
     
    모던하우스 매각 자금이 들어오면서 8월 기준으로 이랜드그룹 부채비율은 200% 내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들어 온 매각 대금은 총 7130억원으로 그룹이 1년 동안 벌어 들일 수 있는 현금영업이익(EBITDA) 수준이다.

    이랜드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이 마무리 됨에 따라 각 법인별로 책임경영과 사업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선진적인 지주회사 경영 체재 시행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핵심 사업에 집중 할 것

    이랜드는 올 하반기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한다. 

    법인별 재무 안정 작업과 함께 책임경영시스템 도입 하여 패션과 유통, 호텔레저의 사업 영역에서 투명한 경영 구조를 확립하고 계열사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군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신임 CFO 이윤주 상무보 선임,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강화

    이랜드는 지주회사 체제를 이끌어 갈 그룹 최고 재무 책임자(이하 CFO)로 이윤주 상무보를 선임 했다.

    이윤주 신임 CFO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책임지고 이끌 수 있는 가장 큰 적임자"라면서, "여성 CFO는 그룹 최초 일 뿐만 아니라 패션, 유통 업계에서도 흔치 않은 것으로 특유의 섬세함과 탁월한 리더쉽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윤주 신임 CFO는 지난 1989년 이랜드에 입사해 2009년부터 2015년 까지 중국이랜드 사업부에서 중국 CFO를 지내면서 성과를 인정 받았다. 최근까지 이랜드리테일 재무 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상장 작업을 준비해 왔다. 

    이랜드는 과장급 이상 임직원 중 여성 직원 비율이 45% 달하는 만큼 여성직원 비중이 타 기업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그룹 CFO가 여성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만큼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정착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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