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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배송 경쟁'…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더 빠르게'


  •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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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26 14:00:27

    유통업계가 점차 늘어나는 모바일·온라인 쇼핑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전용 초대형 물류센터를 세우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020년까지 서울·수도권 지역에 온라인전용 물류센터를 최대 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 초 경기도 구리시 갈매지구 1-3구역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약 5000평 규모의 부지를 사들였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롯데마트몰 김포센터'. ⓒ롯데마트

    이마트는 오는 2019년 완공이 목표지만 현재 부지 맞은 편에 아파트 단지, 유치원·초·중학교가 가까워 어린이 및 노약자의 보행 안전에 위협적이라는 우려 때문에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구리 물류센터는 지난 2014년 경기 용인 '네오 보정 센터 001', 지난해 경기 김포 '네오 김포 센터 002'에 이어 3번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이마트가 동북부(구리)에 물류센터를 짓게 되면 경기 동남부(용인), 서남부(김포)와 함께 지도상으로 삼각형 구도를 이루게 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5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1호점인 '롯데마트몰 김포센터'를 열어 하루 최대 주문량 1만건을 소화하고 있다. 오는 2019년까지 수도권 동부 지역에 2번째, 북부 지역에 3번째 물류센터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상반기 50% 안팎에 불과하던 김포물류센터의 가동률을 올해 1분기 75%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23일 GS홈쇼핑은 그동안 분리해 운영했던 TV와 모바일·인터넷 상품을 '군포 물류센터'를 통해 통합 운영한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900여억원을 들여 2018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 군포시 군포역 인근 2만5483㎡(7790평) 부지에 40만121㎡(1만2137평) 규모의 첨단 물류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최근 배송경쟁력이 온라인 쇼핑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경쟁력이 됐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을 빨리 배송하기 위함이라는게 GS홈쇼핑이 센터 건립을 결정한 이유다.

    군포 물류센터는 자동화 설비를 갖춰 작업 및 배송 속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물류센터가 설립되면 현재 1시간당 5000박스 처리에서 1만5000박스로 3배가량 많은 물량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쿠팡은 지난해 인천과 경기 이천시(덕평)에 첨단 물류센터를 열었다.

    쿠팡은 인천과 덕평 물류센터의 배송 효율이 올라갔다며 지난달 부산 물류센터를 정리했지만, 10여개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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