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5-21 13:45:11
홍명보와 기성용이 21일 '2018 러시아월드컵' 국가대표팀 출정식에 나섰다.
이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 27명과 한국 축구계의 살아 있는 역사들이 함께했다.
이 가운데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국가대표를 이끌었던 홍명보와 현 대표님팀 주장의 기성용이 만난 데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 홍명보가 2013년 축구대표팀의 감독으로서 후배 기성용을 지도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기성용은 SNS에 최강희 전 감독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었다. '2013 동아시안컵' 대표팀 구성 전이라 홍명보가 기성용을 명단에 올릴지 관심이 쏠렸다.
홍명보는 당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성용은 한 나라의 대표선수로서 스승에 대해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며 "기성용은 축구협회의 엄중 경고 조치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축구에서 옐로카드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기성용을 주의깊게 지켜보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대표팀이 시작하기 전부터 문제 나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시기에 문제가 나오는 것 보다 지금 문제가 나와서 다 털고 갈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인생 선배이자 축구계 선배로서는 "기성용이 바깥 세상의 소통보단 부족한 본인 내면의 공간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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